용왕정근(龍王精勤) 2시간 - 홍산스님

용왕불공이란
용왕불공하면 불자들은 방생을 이야기합니다. 방생은 바다나 강가나 저수지에 가서 물고기 등을 놓아주는 의식을 하면서 축생의 몸에서 부처님께 귀의하는 마음을 내어 다음 생에는 천상극락으로 태어나라는 용왕불공의식을 합니다. 대체로 매년 정월 대보름, 삼월 삼짓날이라 하여 3월 3일 또는 가을방생을 하고 성지순례를 합니다.

용왕은 바다 신앙입니다. 지구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를 조어(調御)하고 있다는 용왕을 청하여 공양하는 의식입니다.

용왕은 강과 바다를 지키는 수신으로 세상에 비를 내려 중생을 안락하게 하고 오곡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비를 내려 중생을 안락케 해 주시는 용왕께 기도를 올리면 마치 마른 가뭄에 단비가 내리듯이 우리의 마음에 갈등과 번뇌를 씻어주는 감로의 차를 내려주는 영험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바다를 물을 중심으로 보면, 지상의 모든 생명은 오히려 물의 순환 덕분에 살아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본디 용왕은 그처럼 땅과 바다를 아우르는 거룩한 물의 순환을 상징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