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리바이의 방 w.인어디블 입소리 /진격의 거인 AS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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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에 불을 밝히고 보고서와 연구 자료를 펼쳐든 리바이, 펜에 잉크를 먹이고 중요한 부분을 메모하며 연구하는 소리, 집중을 위해 입술을 달싹이며 중얼대는 말소리, 이따금 행동을 멈추고 복도에 귀를 기울이는 정적.


다들 벌써 잠든 모양이었다. 속 없는 녀석들, 리바이가 중얼거렸다. 일부러 덧창을 열어 두었는데도 창틀마저 덜컹대지 않는 밤이다. 바람 한 점 없는 고요함. 마치 태풍이 불어닥치기 전의 그것과 같다. 갑작스런 평온은 위험하다. 한숨을 길게 내쉰 리바이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저녁 내내 그랬듯 복도를 향해 온통 귀를 기울인 채였다.

아직도 안 오는군. 그 사람은 오늘도 늦는 건가.

갑자기 짜증이 치밀었다. 진짜 속 없는 녀석은, 저녁 식사를 하자마자 잠든 녀석들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인 듯했다. 인상을 팍 찌푸린 그는 거칠게 의자를 빼내 책상 앞에 앉았다. 초에 불을 붙이고, 이미 여러 차례 숙지한 보고서 뭉치를 다시 꺼내 펼쳤다. 최근의 상황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멈춰야 할 이유가 되진 않았다. 어쨌든 매순간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의자를 당겨 앉은 리바이는 펜촉에 잉크를 먹였다. 그런 다음 글자에 집중하기 위해 입술을 달싹이기 시작했다.

물론 그 사람을 걱정하는 건 아니다. 확실히, 절대로 아니지만, 적어도 발소리가 들릴 때까지 깨어 있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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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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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위 글은 '진격의 거인'을 원작으로 직접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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