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고추장 | 식혜로 간편하게 담가 사흘 만에 먹는 고추장

청일관광농원 오영자 대표님이 정성 들여 재배한
유기농고추로 즉석 고추장 담그는 법을 알려주셨어요.
전기밥통에 만든 식혜에 메줏가루, 고춧가루, 조청, 소금 넣으면 끝!

세상 간편하게 만든 고추장을 손가락으로 찍어 먹어보니
신기하게도 오랫동안 숙성시킨 것같은 맛이 났습니다.
찹쌀을 익반죽해 만든 구멍떡을 풀어 만드는 전통 방식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간편함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덤벙대느라 꼼꼼하게 살펴보지도 않고 봉지를 덥석 집었더니
고추장이 아닌 막장용 메줏가루를 사오고 말았지 뭐예요.
농장 아버님이 절구로 쿵쿵 빻는 수고를 해주셨네요.

식혜 밥알이 삭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고추장.
사흘만 숙성시키면 충분합니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요모조모 잘 이용해보려고요.
비빔국수 해서 먹고, 나물 무쳐 먹고, 밥도 비벼 먹어야지요.


【재료】
찹쌀 500g, 엿기름 500g, 메줏가루 500g, 고춧가루 1kg,
조청 500g, 소금 400g, 물 5리터

【식혜 만들기】
1. 찹쌀 500g에 물 500g을 더해 전기밥통에 고두밥을 짓는다.
2. 양푼에 물 4.5리터를 담고 체를 걸친 후 엿기름 500g을 붓는다.
3. 물에 채를 걸친 상태에서 손으로 문질러 엿기름물을 낸다.
4. 엿기름 건더기를 베주머니에 담아 묶은 후 물에 담가 치대
뽀얀 엿기름물을 내고 남은 건더기는 버린다.
5. 고두밥이 다 되면 엿기름물을 붓고 잘 저은 후 전기밥통의 보온
기능으로 12시간 두었다가 밥알이 동동 뜨면 팔팔 끓인다.

【고추장 담그기】
6. 양푼에 메줏가루를 담고 뜨거운 식혜를 부은 다음 젓는다.
7. 메줏가루 불린 물이 한 김 식으면 고춧가루를 붓고 잘 젓는다.
8. 주걱으로 멍울이 없도록 젓다가 조청과 소금을 넣고 젓는다.
9. 소금이 녹으면 통에 담고 냉장고에 보관하며 숙성시킨다.
10. 3일이 지나면 먹을 수 있다.

*소금은 간수를 뺀 정도에 따라 염도가 다르므로 맛을 보아가며 가감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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