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나서 건물 붕괴하면..이렇게 대피하세요[목포MBC 뉴스데스크]

[목포MBC 뉴스]
◀ 앵 커 ▶

최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도시에서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붕괴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에
구멍을 뚫고 절단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한 상황을 가정해
갇힌 사람을 구조하는 훈련을 하는 겁니다.

◀ INT ▶김구현/전남119특수구조대 구조대원
"구멍을 만들면 구조 대상자의 산소 공급도 되고 저희가 내시경 카메라를 집어넣어서 구조 대상자가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상황에 있는지 확인한 다음에.."

◀ st-up ▶김규희
"천장이 붕괴하는데 대피하지 못했을 때는 이렇게 안전지대가 만들어지는 콘크리트 벽 쪽에 기대 소리를 지르거나 벽을 두드리면서 구조를 기다리면 됩니다."

높은 건물에서 나오지 못하는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훈련도 이어집니다.

먼저 건물과 차량 사이 로프를 설치하고
단단히 고정합니다.

◀ st-up ▶김규희
"로프 구조 시에는 이렇게 바스켓에 누운 뒤 뒤집힐 상황을 대비해 안전벨트를 매고 몸을 고정한 뒤 내려가면 됩니다."

◀ INT ▶정형준/전남119특수구조대 구조팀장
"균열이 간다든지 진동이 있다든지 이런 지진에 대한 사전 징후가 포착이 되면..랜턴, 핸드폰 이런 부분들을 챙겨서 물도 좋고, 이런 것을 챙겨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이날 전남119특수대응단 주관으로 열린
'지진대비 건축물 붕괴사고 합동대응 훈련'에는
전남과 광주, 전북 등
호남권 특수대응단 8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지난달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미얀마 강진을 포함해 올 들어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은 해외에서 49건,
국내에서 21건에 이릅니다.

여기에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도로 무너짐과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등
도심 붕괴 사고까지 잇따르는 상황.

소방당국은 앞으로도 지진, 붕괴 등에
대비한 도시탐색 훈련을 늘리는 한편
시민들을 상대로 대피방법 홍보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