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젠슨 황? 인기가...가는 곳곳마다 '팬미팅' 방불 [이슈PLAY] / JTBC News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저녁 '치맥 회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서울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에서 오후 7시 30분께 만나 회동을 시작했습니다. 황 CEO는 검정 가죽 재킷, 이 회장은 흰 티셔츠에 검은색 저지, 정 회장은 밝은 회색 후드 재킷 차림으로 회동에 나왔습니다. 만찬 장소가 사전에 알려지면서 이날 깐부치킨 매장 앞에는 낮부터 취재진과 시민 수백명이 몰렸습니다. 급기야 경찰이 출동해 질서유지선(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인근에 구급 차량까지 배치됐습니다. 황 CEO는 이 회장, 정 회장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인공지능(AI) 산업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외 재계 대표주자들이 치킨집 만남을 갖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만찬 장소인 '깐부치킨'은 엔비디아 측이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매장 이름이 '깐부치킨'으로 알려져 '깐부 회동'이라는 별칭까지 붙을 정도로 관심이 놀랍습니다. 깐부는 친한 친구, 짝꿍을 뜻하는 속어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우리는 깐부잖아"라는 대사가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습니다. 엔비디아 측이 이 장소를 회동처로 선택하면서 '빅 딜'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황 CEO는 이번 방한을 앞두고 미국의 한 행사에서 "한국을 방문할 때 한국 국민들을 정말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세 사람은 이날 치맥 회동을 마친 뒤 코엑스로 나란히 이동해 엔비디아가 개최하는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하였습니다. 애초 황 CEO의 단독 무대로 짜인 일정입니다. 그렇지만 이재용·정의선 회장이 동행을 기꺼이 승낙하면서 '깜짝 등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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