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년해외진출 성장스토리 공모전] "너는 지금 뭐해?" - 싱가포르, 조혜진(장려)

내가 싱가포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법은 생각의 전환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첫 직장 생활, 첫 해외 생활이었기 때문에 처음 마주한 일들에 자주 넘어지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하늘길이 막혀 한국으로 휴가를 가지 못하게 된 것은 나에게 큰 타격이었다. 하지만 해외에 있었기 때문에 남들이 해보지 못하는 경험을 하고,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서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하게 되는 기회였던 것 같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당시 내가 다니고 있던 회사는 운영을 할 수 없었고, 회사 동료들을 만나 간단한 식사를 하러 나갈 수도 없었다. 하지만 보스를 비롯해 동료들은 그 시간을 이용해 개인의 재능을 살려 회사에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제안해 주었다. 그래서 나는 온라인 강의를 통해 수영 선생님 자격증을 땄고, 동료들과 화상으로 직업훈련을 하고, 시간이 남을 때는 나의 전공을 살려 회사의 마케팅 업무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모든 일을 겪으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문제의 해결방안은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한국으로 갈 수 없기에 한국에 관련한 뉴스들에 대해 찾아보았고, 당장 한국에 갈 수 없다면 싱가포르에서 어떻게 더 즐겁게 생활할지 찾아보게 되었다. 그 활동을 통해 양국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이런 소중한 경험들이 앞으로 나를 더 많이 도전하고, 생각하고, 읽고, 쓰게 할 것 같다. 또 실행력도 해외 취업과 생활에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생각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월드잡플러스에 들어가 해외취업의 길을 찾은 것도, 수영 선생님 자격증을 취득해 또 다른 범위의 직업에 도전한 것도, 나의 경험을 살려 해외진출 공모전에 참여하여 수상한 것도 다 나의 실행력에서 얻어낸 자랑스러운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국비지원과정을 통해 해외 취업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닥쳐도 책임감을 가지고 쉽게 포기하지 않았고, 나에게 오는 모든 기회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내 영상을 통해 해외 취업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결되었으면 좋겠고,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미래의 해외 취업자들에게 도전할 용기,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