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수능 잘 치려면 "아침에 '밥' 먹으세요" / 안동MBC

2020/11/16 15:28:14 작성자 : 김경철

◀ＡＮＣ▶
코로나19로 수능시험이 연기되고
등교를 못하면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이 많은데요.

이런 학생들은 꼭 아침밥을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아침밥을 먹으면 학습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경철 기자
◀ＥＮＤ▶
◀ＶＣＲ▶

올해 수학능력시험까지 남은 기간은 2주 남짓.

집중력을 높이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지만,
여전히 아침을 굶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ＩＮＴ▶ 이주영 학생 / 수험생
"아침을 안 먹었을 때는 집중도 안 되고 수업시간에 배도 고프고 쉬는 시간마다 매점 가기 일쑤여서 시간을 많이 낭비했는데..."

청소년 결식률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밥 중심의
아침식사'가 수험생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혀냈습니다.

전북 지역 청소년 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한식과 양식,
그리고 아침을 거르는 결식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실시됐습니다.

실험 결과, 아침을 먹은 학생들은
아침을 거른 학생들보다 학습 관련
신경전달물질이 최대 25%까지 증가했고,
이해력 검사에서도 15배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특히 빵 중심의 서양식보다 밥 중심의 한식을 먹었을 때, 정서적 안정감이 높아지고,
대사증후군을 예방해 신체적 건강 증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ＩＮＴ▶ 황유진 농업연구사 / 농촌진흥청
"밥 중심 한식을 아침식사로 섭취를 하였을 때, 빵 중심 서양식이나 결식 군보다 정서적 안정감과 학습능력을 상승시키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5월,
과학·기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
SCI급 저널에도 게재됐습니다.

코로나19로 수능이 연기되고 등교를 못하면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 상황.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밥 중심의 아침식사를 챙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