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ETKUNEDO / 절권도 : 목인장 수련의 효과 - 탄력을 활용한 가속 / JKD Wooden Dummy - Acceleration by bounch(& recoil)

[ JKD : ESSENCE OF GUNG FU ]

목인장 수련의 효과 : 탄력(彈力)을 활용한 가속
JKD Wooden Dummy : Accelaration by bounce(& recoil)

안녕하세요. JKD KOREA 입니다.
오늘 영상의 주제는 목인장 수련입니다. 무술애호가분들 중에서 댁에 목인장을 설치하고 수련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영상이 목인장 수련에 좋은 힌트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목인장은 중국 전통무술을 수련하시는 분들께는 익숙한 수련도구입니다. 복싱에 헤비백이 있다면 중국전통무술에는 목인장이죠. 각 무술이 추구하는 바에 따라 그 형태가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개인의 성향에 따라 원형에 개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소룡 사부 역시 목인장을 주요 수련도구로 활용하셨으며, 목적에 따라 개조해 수련하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목인장 수련에 대해서는 언제 어디에 나서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스스로에게 자신이 있습니다. 특히 프리플로우(Free-Flow)라면 어떤 상황인지를 즉시 이미지화해 템포, 스피드, 파워, 기술의 변화 등을 자유롭게 바꿔가며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절권도 목인장 수련의 가장 핵심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오늘 영상에 나온 파워펀치 탄(彈)을 활용한 '가속'입니다.

보통 목인장 수련의 영상을 보시면 정해진 투로대로 연습을 하거나 프리플로우를 한다고 해도 반박의 활용 없이 트래핑/그래플링 기술을 걸며 강하게 타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기초이기 때문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지만 실제로 사람을 상대할 때 그대로 활용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그 템포로 움직여주지도 않고, 접촉면이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단 접촉 자체가 큰 관문이죠. 펀치와 발차기, 그리고 스텝이 빠른 상대라면 신체 일부분에 접촉을 하고 그걸 유지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여러분은 아실 겁니다.

그래서 한단계 더 나아갑니다. 파워펀치 '탄'의 성질을 이용해 상대의 공격을 걷어내면서 반박으로 신체 각 부분을 공략해 상대를 고정시키고 마지막에 결정타가 들어가는 프로세스를 익힙니다. 여기서 모든 템포는 반박을 기본으로 하며 스피드는 목인에 접촉할 때마다 탄성을 이용해 점점 더 빨라져야 합니다. 상대의 공격을 가볍게 쳐내서 빗겨내는 '패링'. 트래핑의 하위범주인 '패링'을 결정타가 들어갈 때까지 상대의 신체 여기저기에 계속 들어가도록 한다는 감각이면 됩니다.

이 수련이 잘 되면 마지막 결정타가 들어갈 때쯤엔 본인의 스피드와 파워를 스스로도 감당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전 과정에서 탄성을 제대로 끌어내 활용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낼 수 있는 스피드와 파워보다 훨씬 빠르고 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 탄성을 내가 필요한 만큼 제어해서 사용하는 것이 다음 단계의 수련이 되겠죠.

수련시간에도, 또 외부 세미나 때도 말씀드리지만 목인은 정말 멋진 수련도구입니다. 수련생 여러분의 꾸준한 수련 기대하겠습니다!!!

노경열 부총교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