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사막 한복판에 한옥 정자 세우자 미국이 나서서 라스베거스에도 한옥타운 만들어 한국화 진행한다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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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사막 한복판에 한옥 정자 세우자 미국이 나서서 라스베거스에도 한옥타운 만들어 한국화 진행한다는 상황

#아프리카 #한옥 #라스베거스

북촌 한옥마을이나 경주, 전주 등 유서깊은 도시를 방문하면 여지없이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이 사진찍느라 여념없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버킷리스트에는 ‘한옥에서 한복입고 사진 찍기’를 꼭 리스트에 적는다고 하죠. 검은 기와에 나무 기둥으로 무게를 지탱하고, 대청마루 위에서 편히 누워 쉴 수 있는 한옥은 외국인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하는데요. 그런 덕분일까요?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는 조만간 한옥타운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알파솔루션이라는 기업이 조지아의 휴양도시이자 사과 생산으로 유명한 '엘리제이시'에 한옥단지를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전북대학교와 체결했습니다. 총 60채의 한옥을 짓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우선적으로 한옥 1동을 건축한 후 당국의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타운을 조성합니다. 주도시 애틀랜타와 불과 1시간 30분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상당한 관광객 유치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1동만 우선적으로 건축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옥의 경우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맞춤과 이음으로만 완성됩니다. 하지만 미국은 건축법규상 지진에 대비해 건축물을 땅에 고정시켜야 하죠. 이에 전북대는 내진에 대비한 한옥건축 계획안을 제출해 현지에서 제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ㄷ'자 모양 그리고 팔작지붕에 겹처마 양식을 선택해 지극히 한국스러운 모양으로 지어질 예정인데요. 일단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60여채를 안정적으로 수출한 후에 이후 유흥과 유혹으로 가득찬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 라스베거스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만약 라스베거스라는 상징적인 도시에 한옥타운이 들어선다면 자연스럽게 한옥의 특별함이 전세계에 홍보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요. 그런데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한복판에 세계 최초로 한옥 정자가 세워진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마찬가지로 전북대학교의 작품인데요. 사실 알제리는 물리적으로 한국과 비행기로 12시간을 날아가야 간신히 도착할 수 있는 사막의 나라입니다. 국토의 4/5가 사하라 사막을 품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나 종교적으로 한국과 상당히 거리가 있죠. 대부분의 알제리 사람들에게도 한국은 멀고 다른 나라입니다. 대우나 현대, LG, 삼성 등의 대기업이 진출하기는 했으나 그저 아시아의 한 나라라고 알고 있는 알제리인들은 그나마 한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왜냐면 워낙에 많은 중국인들이 진출한 관계로 알제리인들에게 아시아=중국이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죠. 그런데 알제리 사막 한복판에 세워지는 한옥 정자라니 좀 특별한 느낌이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 22일 알제리의 ‘피라미드’사와 전북대학교는 알제리에 한옥 건축물을 세우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알제리 국립대학교와도 MOU를 체결해 알제리 수도인 ‘알제’에 한옥 정자를 세워 준공하기로 했죠. 그런데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 중인 인도네시아 역시 한옥마을을 세웠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방식은 좀 특이한데 아예 한국의 북촌마을을 통째로 본 떠 그대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수도 자카르타가 자리한 자바섬에 ‘깜풍 코리아’, 즉 한국마을을 만든 것입니다. 북촌마을 프로젝트 이전에도 이미 인도네시아에는 8개의 깜풍코리아가 존재했는데요. 반둥지역에는 한국을 주제로 한 ‘리틀 코리아’라는 테마공원이 들어서기도 했고, 까두엥앙에서는 한국식 떡볶이나, 치킨, 김밥, 짜장면 등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든 한국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세워진 깜풍 코리아 이외에도 앞으로 세워질 테마공원이 더 많다고 하죠. 인도네시아인들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한옥의 아름다움을 현지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