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엔터 매각 가능성 /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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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카카오엔터를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카카오 내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가 사법 리스크로 구속되면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구조 개편에 돌입해 100여 개 자회사를 정리했습니다.

그 사이 인수합병을 중단한 카카오엔터는
2023년에 사운디스트 엔터테인먼트와 알에스미디어, 레전더리스 등의 지분을 매각하고,
드라마 제작사인 크래들스튜디오와 크로스픽처스를 청산했습니다.

또 올해에는 음악 레이블인 아이에스엔터테인먼트,
웹툰 제작사인 넥스트레벨스튜디오를 청산하고, 인도와 태국의 법인 등도
지분을 매각하거나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약 1조원을 투입해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를 인수한 뒤 적자가 커지면서 투자 효과는 전혀 거두지 못했습니다.

카카오엔터 내부에서는 노조 가입 문의가 이어지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무리한 투자와 확장이
결국 회사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었다는 안팎의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길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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