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의 정치적 논란속에, 회색곰,멸종위기종 보호유지

미국 정부가 회색곰(그리즐리 베어)의
멸종위기종 보호 지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와이오밍주와 몬태나주를 비롯한
일부 주 정부가 회색곰의 멸종위기종
지정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반응입니다.
만약 이 요청이 받아들여졌다면,
곰 사냥이 합법화되어 회색곰이
주정부 차원의 사냥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동물보호 단체와 환경운동가들은
곰 보호를 위한 청원운동을 벌였으며, Species Unite
단체는 5,000명 이상의 서명을 모아
보호 조치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USFWS)은
최근 발표를 통해 회색곰이 계속해서
멸종위기종보호법(ESA)에 따라
보호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하위 48개 주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본토에서
회색곰의 장기적인 복원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안의 일부로 이루어졌습니다.
환경단체 '생물다양성센터(Center for Biological Diversity)의
책임자인 안드레아 자카르디는 회색곰이 여전히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 보호 조치 덕분에 록키 산맥 북부와
노스 캐스케이드 지역에 서식하는
곰들이 사냥의 위험 없이 장기적으로
개체 수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회색곰 보호의 역사적 배경입니다
회색곰은 과거 북미 대륙 전역에 널리
분포하던 동물이었습니다.
약 50,000마리가 알래스카에서
멕시코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서식하고 있었으나, 19세기와 20세기에
걸친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1975년, 미국 정부는 멸종 위기에 처한
회색곰을 보호하기 위해 연방 차원의
보호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이 보호 조치 이후 개체 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되었으나, 여전히 회색곰은
서식지의 단 6%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약 2,000마리 정도가 미국 내
4개 고립된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보호 조치의 주요 내용입니다
이번 USFWS의 발표는 기존의 보호 조치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조항을 수정 및 보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호 구역 명확화 입니다
회색곰의 서식지를 더욱 명확하게
규정하고 보호 구역 경계를 재조정함으로써
법적 보호 범위를 강화합니다.
사살 허용 조건 완화 입니다
농가에서 가축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회색곰을 사살할 수 있는 조건이 완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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