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차별금지법 필요…정의당, 끝장 농성 [굿모닝MBN]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을 불과 석 달 앞둔 시점에 민감한 이슈 중 하나인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정의당은 올해 안에 반드시 법안이 만들어져야한다며 끝장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20주년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차별금지법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우리가 인권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서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의 존엄과 권리는 우리가 소홀하게 여기는 순간 깎일 수 있는 것입니다."

대선을 앞둔 임기 말이지만 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만큼 법 제정 필요성을 역설한 것입니다.

정의당은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위한 끝장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세계 10위 경제선진국이지만 차별과 혐오로 매일매일 혹한의 삶을 살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서 우리 정의당,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국회에서는 차별금지법 공론화를 위한 첫 토론회가 열렸는데, 찬반 양측의 간극이 큰 만큼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혜인 / 변호사(차별금지법 찬성 측)
"헌법이 있다는 것은 그 헌법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법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 인터뷰 : 이은경 / 변호사(차별금지법 반대 측)
"국민들은 '내가 이런 말과 행동을 하는 게 차별입니까' 국가기관에 일일이 질의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대선 후보 중에는 심상정 후보 외에는 아직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목소리는 없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반대 취지의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7년에 처음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치열한 찬반 논쟁 속에 아직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 래 픽 : 백미희

#차별금지법 #문재인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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