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미리 허문 집에 할 말을 잃은 주민…"부처님께 참회" 스님의 눈물 / KBS 2025.03.24.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24 ма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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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휩쓸고 간 경북 의성군의 한 마을, 자욱한 연기 속에 농가 주택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혹시라도 인명 피해가 생길까, 중장비를 동원해 미리 집을 허물어 버립니다.
한 순간에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주민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민수/의성군 : "(소방차가) 물 받는다고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요. 그 잠깐 사이에 불이 붙어서 집이 타버리는데 손도 못 써보고 다 번져서..."]
아버지 병원비 마련을 위해 애지중지 키우던 소들이 살아 남은 건 그나마 천만 다행,
[김민수/의성군 : "연기가 나니까 (소가) 캑캑거리고 소가 고함도 지르고... 걱정 많이 했어요. 죽은 줄 알고."]
사과를 보관하던 창고도 맹렬한 산불의 기세에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불에 탄 사과는 건질 것이 없습니다.
[김양수/농업법인대표 : "사방에서 불똥이 날아와서 여기도 붙고, 저기도 붙고 했으니까. 저희가 요번에 신축한 공장이 다음 주에 준공이라 보험이 안 들어가 있습니다. 피해금이 엄청납니다."]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천년 고찰도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보광전을 비롯해 건물 7채 가운데 6채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신자들이 불상과 탱화 등을 긴급히 인근 박물관으로 옮겨 문화재 소실은 막았습니다.
[도륜스님/운람사 : "부처님 도량을 지키지 못한 것에 정말 죄송하고, 부처님께 참회를 드립니다. 저희가 부처님 도량을 잘 지켜야 하는데."]
이번 의성 산불로 지금까지 주택과 창고 등 건물 90여 동이 불에 탔고 농경지 90헥타르, 돼지 7백여 마리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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