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의 그늘…문래동 철공소 사라지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Автор: 연합뉴스TV
Загружено: 29 сент. 2024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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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의 그늘…문래동 철공소 사라지나
[앵커]
서울 문래동은 60년전부터 철공소가 모여있던 동네였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음식점과 카페 등이 들어서면서 임대료가 많이 올랐고, 철공소들은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입니다.
60년 역사의 철공단지지만 최근 골목마다 특색 있는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젊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이른바 '핫 플레이스'로 부상했습니다.
[양수진·김현민 / 서울 영등포구·미국]"예쁜 음식점도 많아서 구경할 겸 밥 먹을 겸 왔어요. 보통 한 두 시간 웨이팅은 기본인 것 같아요."
상권이 활기를 띠자 지난해만 94곳, 올해 들어 이달까지 81곳의 음식점과 카페가 더 들어섰습니다.
이곳에서 오랜 기간 자리를 지키던 사람들은 이런 상황이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크게 오른 임대료에 삶의 터전을 위협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시연 / 민화 공방 15년간 운영] "(10년 전) 통계적으로 봤을 때 (문래창작촌 예술가들이) 한 250명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120~130명 정도로…"
60년 가까이 쇠 깎는 소리로 문래동을 지켜온 철공소도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40년 전에는 2,500여곳에 달했던 철공소는 하나 둘 폐업하다 현재 반 토막이 났습니다.
간신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철공소 90%는 임대 형태이며 사업주 대부분은 50대 이상이라 더이상 명맥을 잇기가 어렵습니다.
[장준수 / 주물공장 사장] "지금 사업을 접는 입장이고, 나이 먹어서 다른 데 옮기자니 부담 가잖아요. 이사비용이니 뭐니…우리 제조업이 없어지는 거지 점점."
영등포구는 철공단지를 김포나 시흥 등 수도권 개발제한구역으로 통째로 옮겨 살려보겠단 계획입니다.
이전지엔 뿌리기업 1천여 곳이 생겨 연간 약 1조 2천억원의 생산 증대 효과를 낳을 걸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철공소 1,300여 곳 중 절반가량은 문래동을 떠나고 싶지 않아 하는 만큼, '통이전'에 따른 진통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내 제조업의 뿌리가 더는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세심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email protected]
#문래동 #철공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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