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 천상병 (낭송 김윤아)
Автор: 아띠 (Attihouse)
Загружено: 20 нояб. 2014 г.
Просмотров: 11 699 просмотров
새
천상병 시
김윤아 낭송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 터에
새 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 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
정감에 그득찬 계절,
슬픔과 기쁨의 주일(週日),
알고 모르고 잊고 하는 사이에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Доступные форматы для скачивания:
Скачать видео mp4
-
Информация по загруз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