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새벽 잠 깨우는 공사 소음…해결 못하는 이유는? / KBS 2021.12.23.
Автор: KBS뉴스 대구경북
Загружено: 23 дек. 2021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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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 뜨기 전 새벽부터 공사장 소음이 계속 울리면 시청자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겠습니까?
한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 이야기인데, 관할 구청에 여러 번 민원을 제기해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주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많은 이들이 깨어나기 전인 일요일 새벽 6시, 둔탁한 소음이 온 동네에 울려 퍼집니다.
소음의 근원지는 9백여 가구가 들어설 아파트 공사 현장.
이곳은 공사장으로부터 100m 정도 떨어진 지점인데요.
경사 바로 아래쪽에서 공사가 진행되면서 소음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소음이 심해진 것은 석 달 전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는 소음에 주민들은 잠도 제대로 못 이룬다고 항변합니다.
[현장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아침 5~6시 되면요, 자다가 깜짝 놀라요.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려요. 석 달 전부터 (구청에) 계속 이야기를 해도 그대로고요. 변한 게 없어요."]
하지만 관할 구청은 공사업체에 소음을 줄여달라는 의견만 전달할 뿐, 해결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구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다 제재를 가하지는 못해요. 최대한 작업자분들 통제해서 (오전) 7시 전에는 (공사를) 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행정지도를 하고 있는 거고요."]
이는 별도로 공사 시간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함진식/대구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현행 소음진동 규제법에는) 야간에 작업을 해선 안 된다 또는 주간에만 작업을 해야 한다는 시간대 규정에 대해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거죠. 현행법상의 한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업체 측은 새벽 시간 민폐 공사의 이유를 묻는 KBS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3년 사이 대구의 아파트 현장은 2배 가량 늘면서 공사장 소음 민원도 그만큼 증가한 상황.
법망의 사각지대에서 공사장 인근 주민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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