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출신 남편과 미대 출신 아내가 40년 넘은 구옥 집을 고쳤더니|비혼주의자였던 남편이 결혼을 다짐한 이유|80년대 주택의 특징을 보존한 리모델링|건축탐구 집|
Автор: EBSDocumentary (EBS 다큐)
Загружено: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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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5년 9월 9일에 방송된 <건축탐구 집 - 재개발 안 되는 동네에 살고 싶어서>의 일부입니다.
하버드 출신 건축가 남편이 고친 40년 된 아내의 고향집
서울에서 불과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인 우면산 자락 과천 뒷골마을. 서울 바로 옆이면서도 그린벨트 지역이라 개발의 바람이 비켜 간 동네다. 뒷골마을의 단독주택 사이 울창한 나무숲에 둘러싸인 납작한 단층 주택 한 채가 있다. 뒷골마을에서 나고 자란 아내 유다은 씨를 위해 하버드 출신 건축가 남편 채성준 씨가 고친 집이다. 어릴 때 호주로 유학을 떠나 낯선 타국의 월세 집을 전전하며 살았던 아내 다은 씨는 방학 때 한국에 돌아올 때마다 변치 않고 늘 그대로인 뒷골마을과 옛집이 ‘마음의 안전지대’ 같았다고.
집을 고치며 아내의 유일한 요구는 집과 함께 나이 들어간 수십 년 된 마당의 나무를 단 한 그루도 베지 말아 달라는 것! 아내의 말에 추억의 나무는 모두 살리고, 집 안에서도 그 울창한 나무의 푸르름을 흠뻑 누릴 수 있도록 옛집을 개방감 있게 고쳤다. 하버드를 졸업하고 ‘빛의 건축가’로 불리는 미국 현대 건축의 거장 스티븐 홀과 함께 일했던 남편 성준 씨는 빛과 그림자의 조화를 담아낸 천창, 공간과 공간 사이에 리듬감을 주는 단차, 천장까지 유리로 감싸 실내에 빛과 자연을 들이는 글래스룸까지 자신의 디자인 취향을 곳곳에 다채롭게 녹였다.
그러면서도 아내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80년대 주택의 특징을 보존하고자 집을 허물지 않고 원래의 구조에 블록을 끼워 넣은 듯한 방식으로 필요한 공간을 증축했다.
아내 다은 씨가 40년 된 낡은 집을 지키고 싶었던 또 다른 이유는 편찮으셨던 어머니를 옛집에서 마지막까지 편하게 모시고 싶어서였다는데. 남편 성준 씨는 장모님을 모시기 위해 집을 설계했지만, 공사가 시작될 무렵 장모님은 세상을 뜨셨고, 그 빈자리를 이 집에서 태어난 아들 이든이가 채우고 있다. 이제는 아이에게 평생의 안전지대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꿔가는 집. 이든이가 자라 어른이 되어도 재개발되지 않고 변치 않을 뒷골마을 집을 탐구해 본다.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재개발 안 되는 동네에 살고 싶어서
✔ 방송 일자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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