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만 통일 찬성...변화하는 북한 선교 전략 [GOODTV NEWS 20241112]

[앵커]

최근 북한은 한국과 통일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긴 여러 정책을 발표하고 시행 중입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통일을 찬성한다는 여론은 감소하고 있는데요. 북한 사역도 위축되고 있는 현재, 북한 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장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월 북한은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가’로 규정하고, 한반도 통일 가능성은 없다고 공표했습니다.

국경도 걸어 잠가 외국인의 북한 출입 경로가 일체 차단되며 외부와의 교류도 철저히 단절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북사모는 서울신학대학교 통일연구소와 함께 바뀐 북한 선교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사역자들은 미국 트럼프의 대선 승리 등 국제정세를 반영한 통일선교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오성훈 목사 /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 미국과 북한 사이에 이제 대화가 시작이 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어떤 정상적인 일원이 되는 길이 열려지기 시작한다면 통일 선교 목회에 대한 통일 목회에 대한 관심이 다시 떠오를 수 있습니다.  ]

이들이 주목한 것은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북한의 경제 체제입니다.

북한이 지난해 발표한 경제 정책 12가지 중 3가지는 농업과 농촌에 관련돼 있을 만큼 농업은 북한 경제 사이클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곡물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수십만 톤 끌어올린 북한은 농업 관련 과학 기술증진 등의 목표를 세우고 기술 발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에서 북사모는 북한에 직·간접적으로 기술공유를 하는 해외 기술자와 교회 등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송영수 목사 / 엔사랑선교회 : 걸어 잠그고 먹고 사는 문제만 어느 정도 해결해 놓으면 인민의 불만이나 체제의 불안정성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이런 분야들을 오히려 우리는 사용을 해서 그들의 그런 니즈와 목적을 오히려 사용을 해서 틈을 찾고 우회하는 방향으로 접근을 한다면...  ]

사역자들은 북한의 개방 이후 선교를 위해서는 지금의 북한 인권 상황을 보다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국내 탈북민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한 선행 과제도 제시됐습니다.

지난 7일 통일부와 총신대 서울통일교육센터가 개최한 ‘북한인권영화제’에선 탈북민이 전도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앞서 우선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안착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한국 사회가 더욱 그들의 어려움의 귀 기울이고 북한의 실정을 이해하는 것이 통일의 작은 시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최순미 연구원 / 총신대 평화통일연구소 : 이분들의 어려움을 알고 이해한다면 사실은 사회통합에도 큰 도움이 되고, 교회가 먼저 준비되고 또 교인들이 이들을 이해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면 아주 좋은 기회로 그분들이 오셨을 때 하나님 안에서 같은 공동체로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 될 수가 있는 거죠.  ]

통일연구원이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2명 중 1명은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통일 찬성률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통일 사역자들은 한국교회가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 관심을 가지듯이 인권유린과 억압에 처한 북한 사람들에게 더욱 관심 가질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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