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5회 비프리 - 느껴

비프리 & 허클베리 피
1065회 - 영혼 있는 진짜 힙합!
영혼 있는 진짜 힙합!
EBS 스페이스 공감,EBS Space, 2014-10-16 12:10

자신만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며 힙합이 가진 고유의 멋을 우직하게 지켜나가고 있는 MC들 허클베리 피와 비프리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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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있는 진짜 힙합!
비프리&허클베리 피

껄렁한 패션, 과격한 가사, 때로는 음악 자체에 대한 시비까지. 국내에서는 힙합 뮤지션과 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와 선입견이 많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말랑말랑한 발라드 힙합으로 음원 차트를 섭렵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는 힙합 뮤지션이 늘어나면서 힙합은 어느 때 보다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일부 힙합 마니아들 사이에서 대중성, 상업성과의 타협이 정통성을 훼손한다는 우려를 사고 있기도 한데. 그런 가운데 자신만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며 힙합이 가진 고유의 멋을 우직하게 지켜나가고 있는 MC들이 있으니, 바로 비프리와 허클베리 피! 흔히 부와 명예를 허세처럼 늘어놓는 Swag(힙합 뮤지션이 잘난 척 하거나 으스댈 때 쓰는 용어)이 아닌 의식과 가슴으로부터 우러난 진짜 Swag을 실천하는 비프리와 허클베리 피. 그것이 지금 그들을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비프리(B-Free)
정식 데뷔 전부터 리쌍, 싸이먼디 등 기성 힙합 뮤지션들의 앨범에 피처링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던 비프리는 2010년 「Freedumb」으로 재기발랄한 펀치라인과 사회성 짙은 가사들로 주목받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다. 2집 「희망」(2012)에서는 하드코어 힙합 성향의 전작과 달리 소외당한 이들을 위로하는 희망의 이야기를 올여름 발표한 3집 「Korean Dream」(2014)을 통해서는 대한민국 보통 서른살 청년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진솔한 이야기꾼으로 성장하고 있는 비프리의 거침없고 가식 없는 진짜 힙합을 기대해보자.

허클베리 피(Huckleberry P)
불모지였던 국내 프리스타일 랩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인정받으며 힙합 팬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한 허클베리 피. 그는 피노다인(Pinodyne)이라는 팀으로 3장의 앨범, 래퍼 수다쟁이와의 프로젝트 「Get Backers」앨범, 솔로 EP 앨범 및 싱글 등을 발표하며 쉼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바쁜 래퍼다. 올 초에는 드디어 본인의 정규 1집「gOLD」를 내놓았는데, gold와 old라는 단어를 조합한 타이틀처럼 오래도록 빛나는 음악으로 기억될 듯 하다. 그의 유니크한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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