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 뿌리는 산분장 제도화…청주시, 장지 조성 추진 / KBS 2025.05.23.
Автор: KBS충북
Загружено: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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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련법 개정에 맞춰 청주시가 목련공원에 산분장지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묘역 없이도 유족들이 고인을 기억하는 하나의 장례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장한 고인의 유골을 부어 여러 유해를 한데 모으는 청주 목련공원의 유택동산입니다.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봉안당에 모시지 못하거나 땅에 묻지 못할 때 선택하는 장례 방식입니다.
[이규진/청주 목련공원 장묘운영팀장 : "무연고자분들 같은 경우는 5년 이상 봉안을 하고 그 이후에 절차를 거쳐서 봉안 기간이 끝나신 분들은 산골을 하기 위해서 이쪽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1년에 두 번, 봉안시설 관리자가 섞인 유해를 모으고 수년에 한 번 봉분을 만들어 합동 위령제를 지냅니다.
유택동산에서 모인 유골들은 이곳에 함께 안치돼 있습니다.
얼마 전 어버이날에 자녀들이 두고 간 카네이션만이 가족들의 그리움을 짐작게 합니다.
이처럼 묘역 없이 고인을 보내야 하는 가족들의 마음을 이르면 내년부터 조금은 달랠 수 있게 됩니다.
지난 1월부터 지정된 장소에 뼛가루를 뿌리는 산분장이 제도화돼, 정부가 공공 산분장지 확충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조성 비용의 70%를 국비로 지원하는데, 현재까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청주시만 신청했습니다.
장례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고 장지를 공원처럼 조성할 수 있다는 게 산분장의 이점으로 꼽힙니다.
[김동우/청주시 노인지원팀 주무관 : "자연에 친화적인 부분이 있고요. 저희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미관적으로도 봤을 때 분묘처럼 봉분이 있는 형태가 아니다 보니까…."]
청주시는 공모에 선정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목련공원 일대 1,400여 ㎡에 산분장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전국적으로 화장률이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산분장이 봉안시설 포화 문제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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