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속의 사랑] 본인도 이해못할 불가사의한 사랑을 한 보들레르(Baudelaire)와 잔느 듀발(Jeanne Du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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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역사속의 사랑은 본인도 이해못할 불가사의한 사랑을 한 보들레르(Baudelaire)와 잔느 뒤발(Jeanne Duval)의 이야기입니다.

유사 이래 시인은 밤하늘의 별처럼 많지만 ‘위대한’이란 수식어를 붙여 줄만한 시인은 그리 많지 않은데 샤를르 보들레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일컬어집니다.
상징주의 문학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보들레르는 악덕과 죄악감, 육체적 욕망을 외설적이면서도 서정적으로 묘사하고, 우울과 실존적 권태 등을 표현해 당대 프랑스 문화계에 엄청난 스캔들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그는 ‘퇴폐의 시인’으로 불리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19세기 파리 및 모더니티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낭만주의 미술과 현대성을 새롭게 정립한 미술 비평가이기도 한데 당대 시와 소설 비평도 활발하게 전개해 문학의 현대성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20세기 세계문학의 전개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그가 한 사랑은 말할 수 없이 바보같았는데 그가 집착했던 잔느 뒤발(Jeanne Duval)과의 사랑은 지금도 이해되지 않는 일로 호사가들의 화제에 오르고 있습니다.

보들레르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어쩌면 잔느뒤발 본인까지도 그가 왜 그녀를 그렇게 사랑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Charles Pierre Baudelaire)는 1821년 프랑스 파리에서, 조제프 프랑수아 보들레르와 카롤린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아버지 조제프는 본래 가톨릭 사제였다 환속을 한 사람입니다.
1797년 잔이란 여인과 결혼해 1805년 아들 클로드를 낳았으나 잔은 1814년에 세상을 떠났고, 1819년에 60세의 나이로 26세의 고아 출신 처녀 카롤린을 후처로 맞아 2년 후 샤를을 낳았습니다.
조제프는 아마추어 화가로 활동할 만큼 예술에 조예가 깊었는데 자기를 끔찍이 사랑했던 아버지 조제프는 그가 태어난 지 5년 10개월이 되었을 때 돌아가시게 됩니다.
이에 보들레르는 큰 상처를 받게 되는데 상처를 더 크게 만든 것은 금방 재혼을 한 그의 젊은 어머니로 카롤린은 자크 오픽(Jacques Aupick) 육군중장과 바로 재혼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