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판에 피는 꽃 "지화"- 얼림굿&오채질 굿

2012.6.2 토요일. 늦은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유지화 농악인생 60주년 기념공연

얼림굿
술령수~예~이~
각각 치배 다모였으면 일초 이초 제지하고 단 삼초 끝에 행군하라 하옵신다~ 예~이~

굿을 이룬다 해서 이루삼채굿이며 인사굿으로 맺는다. 군의 명령하달 형식을 본뜬 것으로 치배를 집합 점검하여 준비시키는 청령소리굿 후에 나팔로 출정을 알리는 신호굿을 불고 일채와 이채(휘모리), 삼채를 혼합하여 시작을 어우르는 가락이다. 마당의 한쪽에서 시작, 중앙으로 진출하여 관객에게 인사하고 판굿인 첫째 마당(오채질 굿)으로 들어간다.

오채질굿은 다른 지방 농악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호남우도농악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가락으로 2박과 3박이 어우러져 다양한 가락의 변화를 준다. 오채질 굿은 걸으며 연행되는 행진 굿이라는 설과 군악의 명령전달 암호와 신호음악이라는 설도 있다. 한 장단에 징을 다섯 번 치기 때문에 오채질 굿이라고 하는데 우질굿과 좌질굿으로 나누어진다. 느린 우질굿에서 점점 빨라져 빠른 우질굿으로, 느린 좌질굿에서 점점 빨리지는 빠른 좌질굿으로 변화하며 '번개불에 콩 튀기들"빠른 배도지 가락으로 맺는다.
예술총감독: 유지화
사회: 진옥섭
연출: 박성우
기획: 김소라
홍보: 손석우
영상: 율하우스
주최. 주관 : 정읍농악 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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