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eo] 강도들의 실제 범행 후 도주극.. 도시 곳곳 폭발물 터뜨려 경찰 추적 방해, 드론으로 경찰 행보 추적..

[앵커]
어제 브라질에서, 수십 명의 은행 털이범들이 도주하면서, 인질을 차에 묶어 인간 방패로 활용하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입니다. 김은지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30일 브라질 상파울로 주에서 두 곳의 은행을 습격한 강도단 수십명은 인질을 차에 묶은 채 도망가는 아찔한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영상에는 약 10여대의 차 위에 인질들을 묶어 도주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한 영상에서는 인질로 보이는 한 남성이 차량의 선루프를 통과해 선 채로 손을 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용의자들은 치밀한 도주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들은 도시 곳곳에 14개의 폭발물을 미리 설치해 경찰의 추적을 방해했습니다.
폭발물들에는 감지기가 달려 있어 사람의 손길이 닿을 경우 폭발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한 25세의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폭발물을 건드려 다리가 날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강도들은 버스를 비롯해 네 대의 차량에 불을 질러, 달아날 때 경찰의 주의가 분산되도록 했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범행에는 2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용의자들은 드론을 사용해 경찰의 행보를 관찰했습니다.
경찰은 전원 속으로 사라진 용의자들을 여전히 수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과정에서 민간인 두 명과 용의자 중 한 명이 사망했고, 최소 여섯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파울로 주지사는 "범행을 저지른 자들을 용서하지 않겠다"며 "범인 추적에 380명의 경찰 인력을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KBTV뉴스 김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