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이 형님 - 송대관 - 2024
Автор: 황금빛 인생 - 들길을 걸으며
Загружено: 22 ап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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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 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 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앉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조용한 일 / 김사인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 쓰고
누구는 자취 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눈 위에 쓴 시 / 류시화
건너편 풀이 더 푸른 이유가
그곳에 늘 비가 오기 때문이라면,
언제나 나눠 주는 사람이
사실은 가진 것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면,
가장 환한 미소를 짓는 사람이
눈물 젖은 베개를 가지고 있고
당신이 아는 가장 용감한 사람이
사실은 두려움으로 마비된 사람이라면,
세상은 외로운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함께 있어서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
자신은 진정한 안식처가 없으면서도
당신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라면,
어쩌면 그들의 풀이 더 푸르러 보이는 것은
그들이 그 색으로 칠했기 때문이라면.
다만 기억하라, 건너편에서는
당신의 풀이 더 푸르러 보인다는 것을.
더 푸른 풀 / 에린 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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