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명칭 두고 신경전... 영종하늘대교 vs 청라대교

【앵커】
인천 영종도와 서구를 잇는
'제3연륙교' 명칭을 두고
중구와 서구 신경전이
거셉니다. 앞서 중구가
'영종하늘대교'를 내세운 반면
서구는 청라대교로
맞서고 있습니다.
신종한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과 서구의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바다 위 공사가 한 창인 가운데 현재 대교의 공정률은 77%입니다.

인천시는 올 연말 개통을 전망하면서 주변을 테마공원 등 주민친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지난해 11월): (주민들에게) 현장 설명도 하고 우리 이렇게 만들어서 주민들에게 오히려 더 좋은 공원과 시설을 제공을 하겠다. 이렇게 설명을 하는 게….]

개통을 앞두고 남은 건 연륙교 이름입니다.

인천 중구와 서구를 모두 관통하다보니 관할 지자체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중구의 경우,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영종하늘대교'라고 후보명을 선정했습니다.

반면 서구는 이미 영종 지역성을 반영한 영종대교가 존재하는 만큼 '청라대교' 선택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1만 4천여 명이 '청라대교'를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제3연륙교 설치 수혜는 영종이 높은 반면 비용 분담은 서구가 절반을 부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탑과 주요 관광자원이 청라와 인접한다며 청라대교 선정을 주장했습니다.

인천경제청은 서구가 현재 자치구 명칭 변경을 진행 중만큼 변경 명칭이 결정되는 5월쯤 제3연륙교 이름 공모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연륙교 이름을 정해질 때까지 관할 지자체간 신경전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신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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