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K] 중국 ‘헝다’발 경제 위기 오나…추락하는 글로벌 집값 / KBS 2022.08.10.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10 авг. 2022 г.
Просмотров: 212 270 просмотров
지난 몇 년 뜨겁게 달아올랐던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식고 있는데요. 우리 나라 부동산 시장만 이런 게 아닙니다. 중국과 미국, 호주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집값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집값 고공 행진이 멈춘 이유가 무엇인지 지구촌 돋보기에서 황경주 기자와 알아봅니다. 황 기자, 중국에서는 아파트 공사를 도중에 중단해 버리는 사태까지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식으면서 자금난에 빠진 건설사들이 도중에 그냥 공사를 멈춰버리는 건데요.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 입주 예정 주민들이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에 올라가 투신 소동까지 벌이는 등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국 내륙 시안에서는 분양 피해자들이 은행 감독국 건물을 에워싸고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비구이위안(부동산 개발사)은 2022년 7월 30일 반드시 전면 공사하라!"]
[분양 피해자 : "아이를 학교에 보내려고 집을 한 채 샀는데 사기당했어요."]
피해자들은 아파트 공사가 재개되지 않으면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가 후베이성과 허난성 등 중국 전역에 3백 곳이 넘습니다.
최근 중국 70대 도시 가운데 절반 정도가 2년 전 수준으로 집값이 내려갔고, 정저우 등 6개 도시에서는 집값이 5년 전 가격까지 내려간 상황입니다.
[앵커]
가파르게 오르기만 하던 중국 부동산 가격이 이렇게까지 떨어지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중국의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가 지난해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헝다는 중국의 3대 부동산 재벌로 불리는 기업인데요.
2020년 매출이 1,100달러, 우리 돈 약 144조 원이었고, 280개 도시에서 1,300개 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건설업은 중국 경제에서 전체 GDP의 3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은데요,
건설 경기를 띄워 호황을 누려왔던 중국 경제의 중심에 '헝다'가 있었던 셈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중국 정부가 모두가 잘사는 이른바 '공동부유'를 목표로 부동산 대출을 까다롭게 하는 등 강력한 규제책을 내놨고, 이게 호황기에 무분별하게 사업을 키운 헝다에 큰 타격이 된 겁니다.
헝다의 자금난이 건설업 전반의 침체로 이어졌고, 이젠 금융권 위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앵커]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는 것은 세계적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죠?
[기자]
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각국의 초저금리 정책에 힘입어 전 세계 주택시장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죠.
이렇게 커진 집값 거품이 빠지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단 거래량이 확 줄었는데요.
먼저 미국의 지난 5월 주택 매매 건수는 약 540만 건으로, 2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영국의 주택 판매량도 전년보다 5% 정도 감소했습니다.
매수 심리가 이렇게 얼어붙은 가장 큰 이유는 가파르게 오르는 금리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주택 등 자산뿐 아니라 장바구니 물가까지 크게 오르면서 최근 각국 중앙은행이 앞다퉈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죠.
기준금리가 오르니 주택 담보 이자 금리도 따라 올랐고, 집을 사려는 수요가 줄어든 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방금 말씀드렸듯이 가격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시간이 지나면 강력한 노동 시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그동안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국가들일수록 하락 신호가 뚜렷한 상황인데요.
파이낸셜타임스를 보면 각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뉴질랜드와 캐나다는 20%, 호주는 15%까지 고점 대비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됩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고, 이른바 '영끌'을 해서 집을 사는 경우도 생겼는데요.
이런 하락세가 이어지면 예전 가격대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기자]
나라별 주택 공급량이나 정부 정책에 따라 다르겠지만,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국가들은 당분간 매수세가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 위기처럼 시장 붕괴로 이어지진 않을 거는 전망이 많은데요.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해 왔고, 대부분 국가가 주택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주택 재고는 전년도보다 25% 낮았고, 올해는 그보다도 38%나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돋보기 황경주였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중국 #지구촌돋보기 #부동산시장
![[글로벌K] 중국 ‘헝다’발 경제 위기 오나…추락하는 글로벌 집값 / KBS 2022.08.10.](https://ricktube.ru/thumbnail/x6srd1KRLKE/hq720.jpg)
Доступные форматы для скачивания:
Скачать видео mp4
-
Информация по загруз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