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
Автор: 고운 시니어가 되고싶은...
Загружено: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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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주사, 배움이 머무는 자리
디카시반 야외 수업으로 찾은 #운주사.
산길을 따라 들어서자
먼저 바람이 우리를 불러 세웠다.
곳곳에 서 있는 돌 탑과 돌부처들,
기울고 닳았지만
오히려 그 불완전함이 더 따뜻하게 다가왔다.
마치 오래된 시 한 편을
천천히 펼쳐 읽는 느낌이었다.
전설처럼 #천 불 천 탑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자리에서
우리도 잠시 멈춰 서서
사진 한 장, 시 한 줄을 마음에 새겼다.
#와불 앞에 서니
천 년의 시간이 조용히 누워 있는 듯했고,
바람은 마치 오래된 목소리처럼
가만히 귀를 스쳤다.
오늘 이곳에서 배운 것은
풍경을 찍는 법보다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는 법이었다.
돌 탑 사이를 지나며
각자 마음 속 작은 시 하나씩을
운주사에 내려두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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