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어린이날 '국제아동절' 풍경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한의 어린이날 '국제아동절' 풍경은

[앵커]

북한에도 어린이들의 명절이 있을까요?

체육대회, 학예회 등 우리의 어린이날과 비슷한 행사들이 열리지만, 한 달 늦게 기념한다고 합니다.

임혜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율동과 악기 연주, 짝지어 달리기 등, 어린이들이 각종 체육활동에 여념이 없습니다.

우리의 어린이날 격인 북한의 '국제아동절'의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바람개비 돌리기, 꽃줄넘기를 비롯한 즐겁고 유쾌한 어린이들의 민속놀이가 펼쳐지고 다채로운 체육·오락경기가 펼쳐졌습니다."

북한은 5월 5일이 아닌 6월 1일 '국제아동절'을 어린이들의 명절로 삼고 있습니다.

국제아동절은 1949년 러시아에서 개최된 국제민주여성연맹 이사회에서 제정됐는데, 북한을 포함한 사회주의권 국가들은 여전히 이날을 어린이들의 명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날 최고지도자의 '어린이 사랑'을 부각하면서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집중적으로 선전해왔습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계시어 더욱더 휘황찬란할 우리 어린이들의 미래를 확신하며…"

우리와 달리 북한에선 어린이들의 명절이 또 있습니다.

'국제아동절'의 5일 뒤인 6월 6일, 소년단 창립기념일입니다.

이날은 우리의 초등학교 격인 북한 소학교에서 소년단 입단식을 열고 학생들에게 붉은 넥타이를 매주는 기념행사가 진행됩니다.

'국제아동절'이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날이라면, 이날은 만 7세부터 13세까지의 취학아동들의 날입니다.

노동당 산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소속인 소년단은 사실상 북한 학생들이 공식적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하는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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