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적극적인 재정 정책 필요" / YTN

[앵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 장관, 중앙은행 총재 연석 회의에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의 중요성이 강조됐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우리 정부가 주도한 글로벌 금융 안전망 구축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채택되는 등 성과를 거뒀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연석 회의에서는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세계 경제 환경에 대한 공동 대응 문제가 주요 관심사였습니다.

회의에서는 특히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 구조 개혁 등 모든 대응 요소를 동원하고, 그 중에서도 재정 정책의 중요성이 논의됐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우리 정부가 주도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건의가 주요 안건으로 채택됐습니다.

[유일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금융안전망 문제인데, 그것은 강화하기로, 대폭 강화해야 한다, 우리하고 프랑스가 중심이 된 실무그룹에서 만든 안들이 합의를 봤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성장률 저하 추세에도 불구하고 예상된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였다고 유일호 부총리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이른바 파나마 페이퍼 파문을 계기로 국제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자는 합의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유일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G20 국가뿐만 아니라 그 외에 다른 나라들도 이에 동참해서 이것을 국제 탈세 방지에 공조해야 한다는 것도 새로운 합의 사항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회의 참석에 앞서 유일호 부총리는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그리고 피치 등 국가 신용등급 회사를 상대로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특히 중장기적으로 구조개혁을 위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이 성장세가 탄탄하고 재정 건전성, 대외 건전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지만, 가계부채 증가와 중국 경기둔화, 인구 고령화, 북한 리스크 등의 취약 요인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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