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무덤의 어둠과 빛 - 제14장 - 사라지는 석비와 어둠의 비밀

거대한 석비가 갑자기 사라지고, 어둠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나서는 일행의 긴장감 넘치는 밤.

깊은 밤, 조명탄이 번쩍이며 검은 숲을 일시적으로 비추었다.

그 빛 속에 눈앞에 솟아오른 것은 사람보다 세 배 높이인 세 개의 거대한 석비였다. 바람에 씻겨 흐릿해진 몽골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 표면은 세월의 흔적을 품고 있었고, 바위는 마치 살아있는 듯한 울림을 내뿜었다. 주인공은 눈을 크게 뜨고 그 조형물을 바라보며 숨이 멎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석비의 배열이 황릉 광장과 일치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하지만 그는 그 의미를 곧바로 파악하지 못했다.

그 순간,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쳐 지나가며 비밀을 속삭이는 듯했다.

란젠펑은 조용히 옆을 살피며 석비를 확인하려는 눈빛을 보냈다. 그때 조명탄이 갑자기 꺼지면서 주변은 다시 칠흑의 어둠에 휩싸였다.

어둠 속에서 석비의 실루엣이 서서히 흐려졌다. 그 흐림은 마치 눈앞에서 사라지는 환상과도 같았다.

눈앞에서 조각물들이 사라지고, 추격하던 인물은 작은 숲속으로 몸을 숨겼다.

팀은 작전이 무산된 현실에 좌절했지만, 멀리서 희미하게 보이는 거대한 건물들의 윤곽이 또 다른 수수께끼를 남겼다.

그 건물들은 중원의 어느 성과도 닮지 않았다. 그 모습은 안개 속에서 살짝 빛을 반사하며 신비롭게 떨었다.

그들은 눈앞에 펼쳐진 미궁 같은 풍경에 숨을 삼키며, 다음 움직임을 고민했다. 어둠이 거두어진 뒤 달빛이 구름 사이로 떠오르자 주인공은 정신을 차렸다.

란젠펑은 손을 잡고 눈앞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며 조용히 속삭였다. 두 사람은 말등불과 손전등을 켜고 숲 깊은 곳으로 진입했다.

그곳에서 도자기 조각과 뚱뚱이의 술통을 발견했지만, 인간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졌다. 주변은 차가운 공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조심스레 주변을 살피며, 다시는 같은 함정에 빠지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 모든 현상이 우연이 아니라면, 숨겨진 진실은 어디에 묻혀 있을까? 그 답을 찾기 위해 그들은 다시 한 번 어둠을 헤치며 나아갈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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