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보수라는 말 안 좋아한다”…‘실질적 자유’ 강조 |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6월 3일 (수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성태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송찬욱 앵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왔는데 “보수라는 말 자체 좋아하지 않는다”. 김성태 의원님, 보수 정당 아닙니까?

[김성태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우리가 보수 정당의 정체성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보수의 품격과 영향 그리고 지금까지 경제 성장 정책을 통해 50년 집권하면서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만들었는데요. 다만 요 근래 보수 정당의 이미지가 너무 잘못됐다는 거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제 새롭게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는데,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사회개혁 정당으로 미래통합당이 새롭게 변신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는 거죠.

[송찬욱]
공감하시나요?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수라는 말이 원래 기존의 가치를 지킨다는 것 아닙니까. 사실 보수 정당은 제시하고자 하는 목표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보수주의의 위기라고 하는 거거든요. 요즘 젊은이들이 볼 때는 ‘라떼 정당’으로 비춰지는 것이죠. 그래서 보수가 지켜야할 가치가 무엇이냐. 보수라는 말이 ‘라떼’라는 말과 동의어로 들리고 있는데, 그런 말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저는 대찬성합니다.

[김성태]
저는 지금 민 의원님의 말씀에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현재 보수 정당이 기존의 가치를 존중하며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사회 개혁성이 부족해서 심판을 많이 받고 어려웠던 적은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보수의 가치 자체가 실종된 채 새롭게 잘 된 경우는 없죠.

[김민지 앵커]
일단 기본소득이라는 의제를 오늘 공식적으로 던졌단 말이에요. 사실 이런 개념은 그동안 민주당 쪽의 전유물이라고 여겼던 것 아니었을까요?

[민병두]
물론 기본소득은 우파도 이야기하고 좌파도 이야기하고 접근 방법은 다릅니다만.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말씀하시는 건 경제적 부자의 자유, 경제적 강자의 자유만을 이야기하지 말자. 골목상권을 지키고 내 마지막 빵을 수호할 자유. 경제적 평등은 얼마나 약자에게 크게 다가오는 자유의 문제인가. 우리가 이 문제를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죠.

[김민지]
한편으로는 그동안 민주당의 전유물처럼 여겼던 개념을 통합당도 조금은 받아들이면서 어쩌면 공감대가 넓게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는데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좋은 지적이시고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2012년 당시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 비대위원으로 참여해서 그때도 기본소득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느 날 진보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민주당 전유물이 되었는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소득이라는 것 자체가 국가가 국민에게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 제도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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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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