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충류의 기원-달걀, 혁신의 상징

석탄기 후기, 반복되는 건냉-습온 사이클은 열대우림 지역을 조각으로 나눕니다.
물가에서 한참 떨어진 지역에 고립된, 몸집도 형편없이 작은 파충류-유사 양서류는 원활한 번식과 자식 양육을 위해 특별한 자구책을 마련하여 파충류로 진화합니다.
바로, 자체로 베이비 발생 조건을 충분히 갖춘 외부 캡슐, 즉 양막란을 개발하여 번식에 관한한 물에서 자유로워 집니다. 부모로부터 좋은 서식지도 물려받지 못했고, 훌륭한 신체도 물려받지 못한, 아주 별 볼 것이 없는 “흙수저”가 진화적 혁신을 이룬 것입니다. 이후 파충류는 양막류의 효시가 되어 전대미문의 전성시대를 맞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