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후발지진 주의정보

최근 일본 동북부 아오모리현 동쪽 해상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인해 이와태현과 아오모리현 일부 지역에는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관측된 쓰나미는 최대 70cm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큰 위협은 바로 이 지진 뒤에 숨어있는 **'후발 지진'**의 가능성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밤 규모 7.5(또는 7.6) 지진이 발생한 직후, 2022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발령했습니다. 이 조치는 제도 도입 3년 만에 첫 발령 사례입니다. 이 주의 정보는 특정 시점에 지진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며,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먼저 발생한 이후 일정 기간 동안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뒤따를 위험이 평상시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점을 전제로 경계를 요구하는 체계입니다.
과거 대규모 지진 사례 통계에 따르면, 선행 지진 발생 후 약 일주일가량은 평소보다 큰 규모의 지진이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의 정보의 발표 대상인 산리쿠 해역은 일본에서도 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데,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도 규모 7.3의 지진이 먼저 일어난 뒤 이틀 후에 규모 9.0의 본진이 발생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는 일본 해구와 쿠릴 해구(치시마 해구)를 따라 거대 해구형 지진 위험이 거론되는 구간을 대상으로 하며, 규모 7.0 이상의 선발지진이 발생할 경우 발신됩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향후 일주일 동안 추가 대형 지진에 대비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쓰나미 경보 재발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안 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상황 변화 시 즉시 고지대로 피난할 준비를 갖추도록 당부했습니다. 또한, 평소 지진 대비인 가구 고정 등을 재점검하고 대피 경로와 비상용 식량 및 식수를 확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만약 일본 해구와 치시마 해구에서 마그니튜드 9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악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최대 19만 9천명이 사망하고 90만 명 전후의 피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산피해 규모는 31조 엔(약 324조 94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이 영상에서는 일본이 왜 유독 일주일간 긴장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 '보이지 않는 위협'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상세히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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