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핵심 장비도 국산화'.. 소·부·장 독립 나선다 (2025.04.18/뉴스데스크/MBC경남)

◀ 앵 커 ▶
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 불리며
제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인데요,

이 중에서도 공작기계의 뇌와 손발 역할을 하는 CNC, 즉 수치제어반이 핵심입니다.

제조업 현장 약 90%가
일본과 독일 제품을 수입해 쓰고 있는데,
완전 국산화를 위한 실증센터가 들어섰습니다.

이상훈 기자
◀ 리포트 ▶

한국폴리텍대학의 스마트공장 실습 수업.

학생들이 공작기계의 CNC,
즉 수치제어반을 활용해 명령어를 입력하면
즉시 공구를 교환하고 길이도 잴 수 있습니다.

CNC로 알루미늄을 직접 가공하는
실습도 해봅니다.

이처럼 사람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제어기'와
손발에 해당하는 '구동계'로 된 CNC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 불리는데
초정밀 가공 현장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 INT ▶강민석 한국폴리텍대학 스마트제조기계설계과 교수/
약 80% 이상이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10% 정도는 독일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장비 가격도 수억 원대에 해당하므로 기술의존도가 높아 산업경쟁력에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CNC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공작기계 분야 기술 자립과
첨단화를 추진할 'AI CNC 실증센터'가
한국전기연구원에 들어섰습니다.

알루미늄 소재를 넣고 수치를 입력하자
CNC가 입체적으로 소재를 깎고 다듬어
2분 만에 초정밀 부품이 탄생합니다.

CNC 3대가 하나의 라인으로 연결된 것으로,
내부 부품까지 100% 우리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CNC가 온도와 습도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는지, 장기간 가동 때는 문제가 없는지 등을 테스트를 하는 겁니다.

◀ INT ▶김홍주 한국전기연구원 정밀제어연구센터장
(국산 CNC가) 고장이 나지 않는지, 성능은 일 년 내내 유지를 하는지 그걸 검증하는 단계에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곳에선 CNC를 구성하는 부품의 성능까지도 검증할 수 있는데, 장비 73대에 18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 INT ▶김홍주 한국전기연구원 정밀제어연구센터장
(실증센터 검증이 끝나면) 사업화 하는 쪽에서 이게 대량 생산이 가능한지, 또는 가격경쟁력이 있는지 요런 것들을 최종적으로 한 다음에 드디어 시장에 출시를 하게 됩니다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본격 추진된
이 사업은 앞으로 공작기계 분야 제품 성능
검증뿐 아니라 개발 업체간 연계를 추진해
2030년까지 경남 CNC의 50% 이상을 국산화하고
연간 3천억 원대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공작기계에 인공지능 기술도 접목해
2030년까지 경남에 AI 공장 500곳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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