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일붕의발길따라]초대법왕 일붕 큰스님 더 넓은 세계로 고요한새벽 담화총사 일붕서경보 존자 서경보 법왕

초대법왕 일붕 서경보 존자 행장
83세를 일기로 1996, 6월 25일 입적한 일붕 서경보스님은 독특한 선수행과 포교활동으로 불교 계 안팎의 주목을 받아왔다.
1914년 제주 서귀포에서 태어난 스님은
19세때 산방굴사에서 혜월스님을 은사로 불가에 입문했다.
31세에 일본 경도의 임제 전문학교 전문학부에 입학,
33세에 졸업했으며 37세에는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했다.
53년 40세에 진주해인대학 교수,
43세에 동아대 철학과 주임 교수,
49세에 동국대 불교대 교수로 후학을 길러온 스님은 56세에 동국대 불교대학장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스님은 62년 불국사 주지,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을 역임하는 등 한때 조계종의 중진과 원로스님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스님은 지난 88년 일붕 선교종을 창종, 종단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92년에는 미국 일본 미얀마 스리랑카등 1백57개국 5천여 불교단체를 추대하여 세계불교법왕청을 설립, 스리랑카 콜롬보의 국제불교회관에서 초대 법왕으로 취임함으로써 국내 불교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시각 이 많았다.
일붕 큰스님은 보기 드물게 외국어에 능해
64년 미국 컬럼 비아大 교환교수를 시작으로 미국에 한국불교를 심는데 남다른 공헌을 했고, 69년에는 미국 템플大에서 논문 "조당집을 통한 한국선불교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 학위는 환속하지 않은 스님중 박사학위 제1호라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또 불교학은 물론 철학 정치학 고고학 환경우생학 신학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조예가 깊어 세간에서도 화제가 됐으며 26개분야 124개 박사학위, 1천권20권이 넘는 방대한 저서, 통일기원비 건립 788개, 선필 50여만장등 부문에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스님의 독특하고 정열적인 포교와 또 평화에 대한 염원은 95년 96년 유엔본부 세계평화교육자국제연합(UN. NGO IAEWP)의 추천으로 노벨상후보로 3회연속 오르기도 했으며, UN NGO 전권대사로 활동하셨다.
이처럼 독특한 수행과 포교활동을 펼치시던 일붕큰스님은 1996년 6월 25일 오전 11시 40분 세수 83세 법납65세의 일기로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반에 드셨다.
蛇化登龍一角生 松潭風雨萬人驚 南城春至魔雲盡 北 嶺夜來禪月明
뱀이 화하여 용이 되어 뿔이 하나가 났는데 / 송담에는 풍우가 크게 일어나 만인 이 놀랐다 / 남쪽 성에 새봄이 오니 마운이 다 없어지고 / 북쪽 영에 밤이 되니 선월이 밝아온다

제2대법왕 권한대행 담화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