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후보 전원 '세종 시대' 청사진 공식화…충청 표심 끌어안기? [MBN 뉴스7]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오늘(17일) 임기 내 세종 수도 이전을 공식화했습니다.
그동안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국회 이전 등을 두고 갑론을박만 이어졌는데,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유력 대권 주자인 이 후보까지 세종 시대를 공약으로 내건 겁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예비후보 전원이 세종 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띄웠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열세를 보였던 충청 민심을 향한 구애로도 읽힙니다.
오늘 뉴스7은 민주당의 집권 비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첫 소식,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시에는 이미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이전 부지가 마련돼있습니다.

앞선 정부들의 정책 추진에 따른 것으로, 각각 2027년과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도 세종 시대 청사진을 띄우며 수도이전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충청을 행정과 과학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 이전, 충청권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공약으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국민적 공감의 과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원칙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이 후보 캠프 측은 "충청이 모든 대통령 선거에서 '바로미터'였다는 점을 당에서도 잘 알고 있다"며 중원 민심 공략 차원임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충청은 14만여 표 차이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한 김경수·김동연 예비후보도 이번 주말 첫 지역 순회경선지인 충청 구애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광역 교통망과 대학, 연구소,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인재 양성체계…. 이런 것들이 충청권 메가시티 계획안에 다 포함돼 있는…."

▶ 인터뷰 :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충청 대망론, 늘 있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반드시 성공해서 충청 대망론을 꼭 완성하겠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민주당 대선 후보 모두 세종 시대를 공식화한 만큼 경선 후보 토론회 등을 거치며 구체적인 구상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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