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1.6~1.7%로 하향될 것"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1.6~1.7%로 하향될 것"

[앵커]

한국은행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6~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정치 불안 등 영향으로 인한 내수 위축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1.9%에서 1.6~1.7%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비상 계엄 여파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성장률이 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약 0.2%p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정치 불확실성은 올 1분기까지 지속되다가 2분기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2월 정기 경제 전망에 앞선 속보성 지표로 매우 이례적입니다.

지난달 비상 계엄 여파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국내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한 중간 점검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발표에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내경제 성장률 하향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16일)]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4%가 아니라 0.2%나 더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4분기 성장률 하락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기존 2.2%를 하회하는 2.0~2.1%로 조정됐습니다.

이렇듯 현재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러 지표에는 적신호가 켜진 상황.

지난달 취업자 수는 3년 10개월 만에 5만여명 감소했고, 실업자는 17만명 늘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고환율 등 여파로 전달보다 상승폭을 키운 1.9%를 보였습니다.

이에 정부 또한 그린북 1월호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으로 고용이 둔화하고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잿빛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다음달 나올 경제 전망엔 정치 불확실성과 정부의 경기 부양책, 미국 신정부의 경제 정책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email protected])

#한국은행 #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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