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드론 잡는 한국 레이저포 “실전배치로 방공 역량 크게 강화”

미 전문가들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할 것으로 알려진 레이저 대공 무기가 기존의 미사일 방어체계와 통합돼 한국의 방공 역량을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직은 사거리가 짧고 날씨에 취약한 단점이 있지만 향후 기술을 발전시켜서 순항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게 될 거라는 전망이다.

[“실사격 시험 100% 격추”]
 
표적이 발견되자마자 마치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처럼
광선을 발사해서 정확히 타격하는 레이저대공무기
 
11일 한국 방위사업청이 공개한 ‘블록-I’은
광섬유에서 생성한 레이저를 표적에 비춰 무력화하는 방식
 
근거리에서 드론이나 소형 항공기 정밀 요격 가능
 
레이저를 수 초간 맞춰서 열에너지를 섭씨 700도 이상으로 높이고
드론 내부 배터리∙엔진∙전자장비 등 과열시켜 격추
 
별도의 탄약이 불필요하며,
1회 발사 시 소요 비용은 한화 약 2천 원
 
한국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실사격 시험에서 100% 격추 성공”
 
올해 실전 배치돼 ‘대드론 무기’로 운용될 예정인데,
군 실전 배치는 한국이 세계에서 처음
 
[“한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 한층 강화할 것”]
 
미 전문가들은 ‘블록-I’가
한국의 방공 역량을 한층 향상할 것으로 전망
 
로버트 피터스 / 헤리티지재단 핵 억제·미사일 방어 연구원
 “레이저 대공 무기를 주요 거점 주변에 배치하면
(기존) 미사일 방어 체계에 추가적 통합 방어망 될 수 있어,
기본적으로 날아오는 표적 더 많이 요격 가능”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나
패트리어트 미사일 같은 기존 방공망에
레이저 대공 무기 더해 촘촘한 방공망 구축 가능하다는 것
 
그러나 짧은 사거리와 날씨에 취약한 부분은 단점
 
마사오 달그렌 / 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연구원
“이런 시스템들은 사드나 패트리어트와 같은
고가의 자산을 저급한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유용”
 “(대공 방어에는) 저가의 드론부터 최고급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전체 범위의 방어가 필요,
(레이저와 같은) 지향성 에너지는 그 조합의 중요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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