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봉"과 "노덕술" – 지하혁명가와 고문경찰의 엇갈린 운명.

알쓸상식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상식!
어쩌면 인생의 작은 순간들이
우리의 지혜가 되어 길을 밝힐지도 몰라요.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많습니다.
소소한 지식 하나가,
어느 날 나를 더 깊고 풍요롭게 만들지 않을까?
알쓸상식은 그 소중한 한 조각입니다.
작고 단순해 보이지만,
때로는 삶을 반짝이게 할 기회를 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하나 배워보자고요!



김원봉과 노덕술 – 지하혁명가와 고문경찰의 엇갈린 운명

일제강점기, 김원봉은 조선의 자주 독립을 위해 생명을 건 항일투쟁을 벌인 지하 혁명가였습니다. 의열단을 결성하고 무장 투쟁을 주도했던 그는, 식민지 경찰과 일본군에게는 공포의 존재였습니다.

그 반대편에 선 인물이 노덕술입니다. 그는 일제의 고등계 형사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고문하고, 그들의 투쟁을 꺾기 위해 앞장섰던 자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둘은 대한민국의 이름 아래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광복 후, 김원봉은 임시정부 요인으로 환국했지만, 해방 조국은 그를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노덕술은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의 비호 아래 친일 경찰에서 ‘대한민국 경찰’로 변신하며 권력의 심장부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1949년, 김원봉은 노덕술이 주도한 ‘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됩니다. 독립운동가가 고문경찰에게 취조당하는 비극. 역사의 아이러니는 그토록 깊고도 쓰라렸습니다.

결국 김원봉은 북으로 향했고, 노덕술은 남에 남았습니다. 한 사람은 자유를 위해 싸웠고, 한 사람은 권력을 위해 조국을 짓밟았습니다.구독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