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옥 "빗물 (Rain Drops)" 알토색소폰 연주 김은산 Alto saxophone cover

올해 5월은 어느해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있습니다. 어제 밤새 내린비가 아침까지 이어지는 이 시간에 몇일 전 녹음해 두었던 추억의 명곡 채은옥씨의 "빗물"을 올립니다.

1955년 전남 보성 출신의 채은옥씨는 1976년 동양방송 대학생 가요제를 통해 주목을 받다고합니다. 그리고 채은옥씨를 눈여겨 본 당대 최고의 라디오 DJ이자 ‘쉘브르’의 운영에 관여했던 이종환씨가 레코드사를 운영하는 처남에게 소개해주었다고합니다.

"빗물"을 작사·작곡한 김중순씨는 이 곡이 힛트하며 후에 ‘부산 갈매기’, ‘잃어버린 정’ 등을 만들며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채은옥씨는 1977년 대마초사건에 연루되어 10년 동안 가수활동을 접었습니다. 후에 대법원 판결까지 가서 무죄를 증명했지만 한 번 찍힌 낙인은 회복하기 어려웠다고합니다.

결혼과 이혼을 거치며 녹록지 않은 세월을 산 채은옥씨는 신앙을 갖게 되면서 CCM 음반을 내기도 했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