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플레이 리스트] 다만 나만(still life) | kazuyukisiu
Автор: kazuyukisiu
Загружено: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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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방, 시간은 멈춘 채
오늘도 그대로 누워 있었어
눈을 감아도 사라지지 않아
그 사람의 마지막 표정이
숨 쉬는 것조차 죄처럼 느껴
내가 아직 살아 있는 게 미안해
가슴을 쥐어뜯어도
텅 빈 마음은 그대로인데
세상은 여전해
햇살도, 바람도, 거리의 사람도
다만 나만,
여기서 혼자 죽어가고 있어
아무도 없던 그 밤 이후로
나는 조금씩 부서졌어
웃는 법도, 걷는 법도
다 잊은 채로 숨만 쉬어
혹시 이게 벌일까
그 사람을 놓친 나에 대한
아니면 구원일까
조금씩 사라질 수 있는 기회
손끝이 시려와
차가운 현실이 내 몸을 깨워도
그저 다시
잠드는 것 말고는 할 수 없어
세상은 여전해
햇살도, 바람도, 거리의 사람도
다만 나만,
여기서 혼자 죽어가고 있어
아무도 없던 그 밤 이후로
나는 조금씩 부서졌어
웃는 법도, 걷는 법도
다 잊은 채로 숨만 쉬어
숨만 쉬어
숨만 쉬어
#kazuyukis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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