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展(M543 갤러리)_20260113
Автор: 추PD의 아틀리에
Загружено: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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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트//
꽃 피며 새 울며
꽃이 피고 새가 우는 시간은 늘 제자리를 지키며 반복된다. 계절은 어김없이 흘러가고, 세상은 평온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삶은 언제나 녹록지 않다. 나는 이 전시를 통해, 그렇게 겉으로는 조용히 지나가지만 내면에는 고단함과 고뇌를 안고 이어지는 삶의 애환을 그리고자 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난로는 휴식이나 안락함을 상징하지 않는다. 그것은 고단한 삶을 잠시 데우기 위한 최소한의 온기이며, 다시 바깥으로 나아가기 전에 몸을 유지하게 하는 장치이다. 불은 타오르지만 충분하지 않고, 온기는 잠시 머물다 사라진다. 난로 앞에 선 존재는 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견디고 있는 상태에 가깝다.
이 장면은 실내라기보다 바깥을 향해 있다. 보호받는 공간 안이 아니라, 삶의 조건 속에 그대로 노출된 자리에서 손을 내밀고 서 있는 모습이다. 그 멈춤은 안도가 아니라 고뇌의 연장이며, 다시 이어질 시간을 준비하는 잠시의 정지이다.
밝은 색채와 단순한 화면은 평온한 풍경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 안에는 쉽게 말해지지 않는 삶의 무게가 스며 있다. 꽃은 피고 새는 울지만, 각자의 자리에서는 저마다의 사연과 피로를 안고 하루를 넘긴다. 이 작업은 그러한 일상 속의 삶, 고뇌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 존재의 시간을 담고 있다.
‘꽃 피며 새 울며’는 결국, 아무 일 없는 듯 흘러가는 시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데우며 버텨내는 이야기이다.//김영순//
장소 : M543 갤러리
일시 : 202. 1. 13 – 2. 8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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