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하르트신론/버리고 떠나있음/초탈/ 신성/삼위일체/마이스터 에크하르트/스콜라학파/부동의 일자/토마스 아퀴나스/
Автор: 인문학사랑
Загружено: 24 июн. 2024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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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하르트는 당시 토마스 아퀴나스가 활동했던 바로 도미니코 수도회에 소속되어 있었는데요, 이 도미니코회는 특히 영적 가난을 강조하는 급진적 수도회였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도미니코회의 규율을 그대로 지키며 신앙생활을 하는 베긴회라는 공동체가 있었는데요 에크하르트는 이 베긴회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그의 중심 사상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바로 신과 인간 영혼의 신비적인 결합입니다. 신성과 인간영혼, 즉 신의 원천인 신성과 인간존재의 가장 깊은 곳, 즉 영혼의 근저가 결합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먼저 그의 신론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은 바로 부정신학입니다. 부정신학이라는 것은 하느님은 우리눈에 보이게 겉으로 드러나 계시는 게 아니라 숨어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언어로 진술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을 문제삼습니다. 다시말하면 언표양식을 통하여 이루어진 성서와 그것을 해석한 삼위일체론, 그리고 성서를 근거로 하여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와 같은 긍정신학적 방법을 통해서는 인간의 언표능력의 한계와 자기중심적 신앙으로 인해 숨어계시는하느님을 제대로 진술하고 또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취지로 내세운 개념이 바로 버리고 떠나있음 초탈이란 개념인데요 이는 하느님의 이미지를 포함해서 영혼을 백지 상태로 비우고(초탈), 그 텅빈 상태에서 신성으로 돌파를 통해서 하느님과 인간 영혼의 합일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에크하르트는 하느님과 신성을 구분했습니다. 신성을 삼위일체인 하느님의 토대나 근저로 본 것입니다. 전통 기독교교리인 삼위일체의 각 위격들인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이 신성 안에서 정립되었다고 본 것입니다. 전통적 기독교교리에서는 이 세 위격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서로 분리된 것이기도 하지만, 하나 하나의 위격이 온전한 하느님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에크하르트는 이 삼위일체 하느님이외에 그 하느님의 토대, 근저가 되는 신성Godhead을 따로 설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피조물들과 삼위일체의 하느님조차 이 신성이라는 영혼의 성채를 들여다볼 수가 없다라고 도 말했습니다. 바로 이점이 당시 바티칸에서 공인해왔던 교리에 어긋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에크하르트의 ”버리고 떠나있음“은 인류가 형성한 모든 문화체계와 언어체계로부터 벗어나서 자기자신을 어떤 기존습속이나 고정관념, 그리고 다양한 우상들을 완전히 떨쳐내어 나의 영혼을 텅빈 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에크하르트는 수도사들과의 대화인 훈화집에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가장 강한 힘, 전능에 가까운 기도, 가장 가치 있는 행위는 텅 비어 있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그리고 인간 영혼이 자유롭게 되려면, 인간은 완전히 침묵하고(ruhig) 모든 우상이나 형상으로부터 완전히 떠나 있어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인간 영혼은 모든 사물들로부터 분리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에크하르트는 이를 영혼의 벌거벗음(Entblößung), 영혼의 비움(Leerheit), 가난한 영혼(die Seele arm), 영혼의 정화die Reinigung der Seele라는 명칭들을 사용했던 것입니다. 에크하르트에게 영혼의 비움과 정결성은 인간을 신적인 완전한 존재로 이끄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에크하르트는 무로서의 하느님은 우리가 침묵 가운데 모든 것이 숨겨져 있는 상태에서, 깊은 밤에 이르렀을 때 발견할 수 있다고 설파했던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나 중심적 인식체계mineness에서 하느님 중심 인식체계Hisness로 돌파해서 나를 해체시키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인간 영혼은 이 버리고 떠나 있음을 경유해서 수동적이고 일시적인 피조물성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신적인 본질로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많은 에크하르트 연구자들은 에크하르트의 버리고 떠나있음을 지속적으로 새롭게 되는 것Entwerden, 가난하게 되는 것Armutwerden, 그리고 내려놓는 것Gelassenwerden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지극히 육신적이고 무상함으로 꽉 찬 영혼을 벌거벗은영혼, 가난한 영혼, 새롭게 태어난 영혼으로 변혁시키고자하는 것이 바로 버리고 떠나 있음의 요체입니다.
그러나 버리고 떠남을 경유한 인간영혼과 신성의 합일은 두 실체를 동일한 지위로 보는 동일성이 아니라, 신과 인간영혼이 서로 밀고 당기는 긴장관계에서 오는 끊임없이 부유하는(a wandering, peregrine identity) 동일성을 근거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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