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기술 배워 취업했어요 '유턴 입학'도 증가 250205

앵커)
대학가도 요즘 졸업 시즌인데,
경기 침체 속에 졸업해도
취업이 힘들다는 하소연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 기술을 익혀
취업에 성공한 이들도 있는데
이영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울산 폴리텍대학
AI산업안전시스템과에 다닌
36살 정정화 씨.

로봇과 CCTV 등을 이용해
위험한 산업현장을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익힌 덕분에 졸업과 함께
기업체 안전관리 분야에
채용됐습니다.

기존 전공인 디자인 분야로는
구직하기가 힘들어지자 지난해
1년과정인 '하이테크 과정'에
입학해 산업안전산업기사 등
자격증 7개를 취득한
덕분입니다.

인터뷰)정정화/하이테크과정 졸업
'안전에 특화된 과가 있다고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와서 배워보니 확실히 현장에서 많이 도움이 되고 저 스스로도 안전에 대한 의식이 많이 높아진 것 같더라고요. 그것을 활용해서 그쪽 관련 취직도 했고요.'

30살 오주엽 씨도 8년간
기업체를 다니다 전문 기술을
배우러 이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풍부한 실무 경험에다
2년간 쉼 없이 훈련한 덕분에
에너지관리와 용접, 배관 등
3개 기능장을 취득했습니다.

기능장 부자인 오 씨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철금속 기업에 도전해
최종 관문만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주엽/에너지산업설비과 졸업(기능장 3관왕)
'1개의 기능장을 따고 난 뒤에는 배움에 흥미가 생겨서 두번째, 세번째 모두 도전하게 되었고 다행히 첫 시도만에 모두 성공적으로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가진 기능장 자격증을 바탕으로..'

노동부 산하 직업교육기관인
울산폴리텍대학은 지난해 졸업생
80.5%가 취업할 정도로
취업률에서 좋은 성적표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명숙/ 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학장 '실습 위주의 교육을 굉장히 열심히 하기 때문에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고요 취업률도 그 어느 대학보다 높은 대학이라고..'

올해 학위수여식에선
2년제 산업학사 297명을
비롯해 1년 과정과 일반계
위탁교육과정 등
모두 3백30여 명이 졸업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2025/02/05 이영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