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0326. [김경현의 천수경 강의 32] 악마와 선신, 관세음은 악마인가 선신인가?
Автор: 선재불원
Загружено: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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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하 목하 싱하 목카야 사바하
멧돼지 모습의 님이여, 사자 모습의 님이여, 사바하
바라하, 멧돼지.
목하, 무카, 얼굴,
바라하 목하, 멧돼지 얼굴을 한 님, 저용존(猪容尊). 비슈누의 화신.
싱하 목하, 사자 얼굴을 한 님, 사자용존(獅子容尊). 비슈누의 화신.
악마란 무엇일까. 창조자에게서 만들어진 존재가 창조자나 다른 신들의 도움을 받아서 엄청난 힘을 소유하게 되었을 때, 다른 신들에 대한 예배 공양을 거부하고 자신에게만 예배하기를 강요하는 자입니다. 신이 아닌 존재가 신을 거부하고 신으로 행세하며 가진 힘을 휘두르면 모든 생명을 겁박할 때 악마라고 합니다. 신이 되려고 하는 피창조자, 인도신화에서 말하는 악마의 모습입니다.
그러면 악마의 반대편인 선신이란 무엇일까요. 신들의 질서에 도전하지 않고 순응하며 공경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신화에 나타나는 신들은 절대신들을 포함하여 모두 희로애락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권능을 인정하지 않거나 자신에 복종하지 않거나 자신을 예배하지 않으면 벌을 내립니다. 자신에 복종하는 이들에게는 무한한 사랑의 존재이지만, 자신을 거부하는 이들에게는 엄청난 벌을 내립니다. 자신의 색으로 모든 생명들을 덧칠하려 합니다. 악마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신들과 악마의 편가름 싸움속에 중생들은 괴롭습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신과 악마 사이에서 줄서기 괴롭습니다. 바른 줄에 섰다고 해서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최고의 지위에 서고자 하는 이들, 자신의 색으로 모든 생명을 덧칠하려는 이들, 선신이라 부르든 악마라 부르든 그 속성은 하나로 같습니다. 절대왕정의 시절에는 역모를 꿈꿨다는 것만으로도 삼족이 멸함을 당했지만, 지금은 대통령도 법을 어기면 감옥에 보내는 것이 당연한 시대입니다.
신화에 등장하는 선신과 악마, 사실 그들의 속성은 같습니다. 스스로를 창조자라고 하는 집단과 노력에 의해 창조자와 같아졌다는 이들 차이일 뿐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불교는 악마 중에서도 으뜸 악마의 집단입니다. 모든 존재들이 부처님과 같아져야한다는 것이 불교의 기본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창조자라고 부르는 것들도 자신들의 무지에 기인한 결과입니다. 번뇌의 틀을 벗어난 적이 없는 존재들입니다. 절대신들이라 불리는 이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부처님이야말로 악마중의 최고악마일 것입니다. 부처님의 입장에서 보자면 모든 신들이야말로 악마의 무리중 상위의 악마일 것이고요.
편가름과 자기존중의 입장에 서 있다면 선신도 악마도 모두 악마입니다. 절대적인 사랑, 보편적인 연민의 입장에 서 있다면 그 무엇으로 불리건 모두 선신입니다. 선신들로 불리는 이들, 생명을 억압하는 정도가 덜한 악마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존재들이 편가름을 넘어선 절대의 사랑을 드러내는 순간 부처님과 다름이 없습니다. 바로 관세음의 화신입니다. 절대신들로 불리었던 비슈누나 시바가 관세음으로 불리는 순간들, 모든 생명들의 이익과 안락의 편에 섰을 때입니다.
바라하 목하 싱하 목하야 사바하,
절대신으로 불리우던 비슈누가 맷돼지의 얼굴로 사자의 얼굴로 나타나 모든 생명들을 억압하던 악마를 물리친 사연들입니다.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바라하 목하, 저용존 이야기
아득한 옛날, 히라니야끄샤와 히라니야까쉬뿌라는 아수라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비슈누의 문지기들이었습니다. 어느 날 비슈누에게 죄를 짓고 쫓겨나자 바슈누에 원한을 품고 악마가 되었습니다.
히라니야끄샤는 오랜 기간 브라흐마신을 위한 희생제와 고행을 실천했습니다. 브라흐마가 나타나 그에게 소원을 물었습니다. 히라니야끄샤는 모든 신들과 인간, 동물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그들 각각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을 특권을 갖기를 청했습니다. 브라흐마는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자신은 남들을 죽일 수 있지만 남들은 자신을 죽일 수 없습니다. 히라니야끄샤는 신들과 인간들을 정복했습니다. 마침내는 브라흐마신의 권위까지 무너뜨렸습니다. 브라흐마가 잠든 사이에 브라흐마가 갖고 있던 베다 성전을 훔쳐가 버리는 일도 생겼습니다.
견디다 못한 신들과 인간들은 비슈누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했습니다. 모든 생명들을 고난에서 구하려는 관세음의 화신 비슈누는 깊은 명상 속에서 악마가 브라흐마에게 말한 소원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습니다. 소원을 말하든 중에 멧돼지의 이름을 빠뜨렸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비슈누는 멧돼지의 얼굴을 한 모습으로 악마 히리니야끄샤와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신들과 인간들의 고난을 구하기위한 자비의 전쟁이었습니다.
싸움 도중 악마는 대지를 뽑아 들어 바다 밑으로 던져버리기도 했습니다. 맷돼지는 바다에 뛰어들어 대지를 어금니로 조금씩 움직여 들어올려 땅 위의 생명들을 구했습니다. 마침내 멧돼지 형상의 비슈누는 금강저를 사용하여 악마를 죽였습니다. 악마를 물리치고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고 모든 생명을 지탱하는 육지를 되찾았습니다. 많은 사원들의 부조나 조각에서 ‘바라하 목하’를 볼 수 있습니다. 시바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싱하 목하, 사자용존 이야기
질서와 평화가 찾아온 것도 잠시, 이번에는 히라니야끄샤의 형인 히라니야까쉬뿌가 악마로 변신하여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비슈누에게 쫓겨났던 히라니야까쉬뿌, 동생과 마찬가지로 비슈누에 복수를 결심했습니다. 브라흐마를 찾아가 제사를 제내고 고행을 했습니다. 고행에서 솟아나오는 불기운이 우주를 흔들 정도까지 계속했습니다. 브라흐마가 감동했습니다.
브라흐마가 소원을 물었습니다. 어떠한 신들이나 악마들이나 사람이나 동물이라도 밤이든 낮이든 궁전 안에서든 밖에서든 자신을 죽일 수 없게 하는 특권을 요구했습니다. 브라흐마는 그 소원들 들어주었습니다. 특권을 부여받자 히라니야까쉬뿌는 곧바로 하늘의 신들과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하늘의 왕인 인드라의 왕위를 찬탈하고 해와 달 그리고 지상과 지옥의 지배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주의 모든 존재들에게 자신에의 복종을 강요했습니다.
모든 존재들이 죽음의 위협에 복종하였으나 오지 그의 아들 쁘라흐라다만이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비슈누의 숭배자였기 때문입니다. 아들에 가해진 수많은 위협과 살해시도는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습니다.
어느 날 아들과 비슈누의 보편성에 대한 토론을 했습니다. ‘너는 비슈누가 모든 곳에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그렇다면 이 기둥 속에도 그가 존재하는가?’ 아버지의 비웃음에 찬 물음에 쁘라흐라다가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순간 악마왕 히라니야까쉬뿌는 그 기둥을 꺾어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기둥 속에서 사람도 동물도 아닌 사자얼굴을 한 인사자가 튀어나왔습니다. 그리고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비슈누의 화신인 인사자는 히라니야까쉬뿌를 찢어죽였습니다. 밤도 낮도 아닌 황혼무렵에 궁전 안도 밖도 아닌 문지방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쁘라흐라다는 이후 태양족의 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치밀한 듯 보이는 모든 일 속에 바로잡을 해결책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모두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어서 일어난 사건들입니다. 자신을 위하여 제사를 바치고 고행을 하였다고 소원을 들어준 브라흐마는 좋은 신이었을까요, 세상을 지배하고자는 욕망으로 제사를 바치고 고행을 했거나 하고 있는 이들은 그들 형제뿐이었을까요.
바라하 목하 싱하 목카야 사바하
멧돼지 모습의 님이여, 사자 모습의 님이여, 사바하
은산철벽(銀山鐵壁)처럼 다가오는 장애에도 풀릴 열쇠구멍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관세음의 열쇠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은 없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있는 관세음과 함께 하는 하루
모든 장애가 풀려 공덕으로 바뀌는 성취와 보람의 하루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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