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던 그날에
Автор: @Saurus
Загружено: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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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불이 하나씩
천천히 꺼질 때쯤
익숙했던 너의 이름을
괜히 불러보다가
차가운 공기 속에서
숨이 하얗게 번지면
아무 말도 못 한 채로
그날에 멈춰 서 있어
잘 지내냐는 인사도
왜 이리 어려운지
눈처럼 쌓인 말들이
가슴에만 내려와
첫 눈이 오던 그날에
넌 아무 말 없이 웃었지
괜찮은 척 고개를 끄덕이던
내가 조금 더 미웠어
하얗게 지워질 줄 알았던
우리의 계절은
아직도 이 겨울 속에
나 혼자 남아 있어
너와 걷던 골목엔
여전히 같은 노래
그땐 몰랐던 이별이
이제야 들려와
시간이 모든 걸
다 괜찮게 한다면
왜 너를 떠올릴수록
더 선명해질까
잊어야 한다는 말이
이렇게 아플 줄
그때는 몰랐어
눈처럼 올 줄도
첫 눈이 오던 그날에
우린 이미 멀어졌지
잡지 못한 손끝에서
겨울이 시작됐어
괜찮아질 거라 믿었던
그 말들마저
차갑게 얼어붙은 채
아직 녹지 않아
만약 그날로 돌아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그저 너의 옆에
조금만 더 서 있었다면
다시 눈이 내리는 밤에
너를 조용히 보내며
늦은 인사를 혼자서
눈 위에 남겨본다
사랑이 전부였던
그 계절의 끝에서
첫 눈처럼 조용히
너를 놓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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