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곳곳 위험천만…전기 점검 ‘부실’ / KBS 2025.04.18.
Автор: KBS 뉴스 부산
Загружено: 18 ап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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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감전 추정 사고가 난 스포츠센터가 전기 관련 점검에서 계속 '합격'을 받았지만 노후 전선 등에 대한 점검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허술한 법망 속 낡은 전기 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 공백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입니다.
서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전 추정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스포츠센터.
물에 젖은 채 이용객이 늘 오가는 곳이지만, 성인 머리에 닿을 정도로 여러 가닥의 전선이 매달려 있고, 절연 테이프로 이어진 전선도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한국전기안전공사의 2년 주기 정기 점검 결과는 모두 최종 '합격'이었습니다.
왜 그럴까?
해당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정기 점검이 '약식 검사'에 그쳤기 때문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의 법정 정기 검사는 전기설비를 모아둔 '수전실'만 볼 뿐, 건물 내부의 '구내 배전설비', 즉, 전선, 차단기, 콘센트 등은 점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고가 난 센터 내 '수영장'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점검 공백, 안전 관리 사각지대였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전기안전관리법에 따라) 지하실에 있는 그 부분(수전실)만 보는 거지, 수영장을 따로 보지 않기 때문에 (전선 등) 그 부분은 보지 못한다는 거죠."]
1년에 두 차례 진행하는 자치단체 점검도 문젭니다.
중구청이 지난해 11월, 해당 스포츠센터 전기 시설 등을 점검했지만 그 결과는 모두 '양호'.
직원 1명이 나가 눈으로 살펴보는 게 전부였습니다.
[중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누전차단기가 작동되려면 거의 과부하가 걸린다든지 이런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까지는 확인을 못 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등과 함께 다음 주 합동 감식을 벌여 누전 차단기 작동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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