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인문학] 욕망하고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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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7 유마경) 욕망하고 노력하라!
두 번째, 정진여의족(精進如意足), “노력하라!”
보통 “욕망하라!”에서 끝내시려는 분이 있어요.
“간절히 욕망하면 이루어질 거다!”
간절히 욕망하면 왜 이루어지는지 아세요?
욕망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별 짓도
다 하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거예요.
간절히 도박하고 싶죠? 그러면
도박을 하게 하고 있겠죠, 언젠가.
간절히 욕망만 했는데 이루어졌을까요?

아니에요. 간절히 욕망하니까
집문서라도 들고 나와서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무슨 노력을 기울여서라도 할
용의가 있다.” 간절히 욕망해야 되는 이유가,
욕망을 해야 여러분이 노력을 달게 여기거든요.
보통은 그 노력을 쓰게 여깁니다.
“나 판사 되고 싶어.” “사시 봐야 돼.”
요즘은 이제 “로스쿨 가야 돼.” (그러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아.”
보통 거기서 끝나요. 그렇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욕망이 약하니까 안 된다.
욕망이 더 간절했으면 됐을 텐데.”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공부는 안 하고 욕망만 엄청
간절하게 키워요. “판사.” “판사.” 막
“나는 이미 판사다.” 벽에다 써 붙이고
집에서 가족들한테 재판하고
판사로서의 삶을 누리고 있어요, 이미.
그러면 믿음이 되게 간절한 것 같죠?

“로스쿨 가야지.” 그러면 의욕이 싹
사그라듭니다. “그렇게까지는 못 하겠네.”
자, 노력을 안 하면 안 일어납니다.
욕망하면 이루어지는 이유가,
그렇게 욕망을 하면 대개는 노력하게 돼 있어요.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지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욕망하라!”가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노력하라!”입니다.
신통(神通)을 얻으려면 욕망, 원하셔야 되고
그다음 노력하셔야 돼요.

그다음에 염여의족(念如意足),
자나 깨나 그것만 생각해야 돼요.
몰입을 해 주셔야 됩니다. 염(念). 보세요.
매 순간, 지금 그 생각을 하고 있어야 돼요.
또 “그거!” 또 “그거.” 또 “그거!”

(그다음에) 관여의족(觀如意足).
자, 여기(몰입)까지 와도 안 돼요.
“저 욕망했어요. 노력했어요. 몰입했습니다.
왜 안 되는 걸까요?” “연구하라!”
좀 연구를 해 보라는 겁니다.
이치를 따져 봐야죠. 그래야 올바른
피드백(feed back)이 가능해집니다.

그 노력에 대한 올바른 피드백이 안 돼요,
연구를 안 하고 하면.
그래서 이 네 가지를 갖추면 누구든지
신통(神通)을 얻을 수 있다는 건,
현상계를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이걸로 인해 현상계가 바뀌어요.
신통이 다른 게 아니라
현상계를 내 뜻대로 바꾸는 거예요. 그래서
현상계가 내 뜻대로 아예 안 되는 물건은 아니에요.
이런 노력, 정당한 노력을 기울이면
내 뜻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상계는 근본적으로
내 뜻을 다 들어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또 그거는 무상하게 또 흘러가겠지만,
분명히 내 뜻을 어느 정도 관철할 수는 있어요,
정당한 노력으로. 그래서 신통도
정당한 노력으로 신통을 부리는 겁니다.
자, 네 가지, 이런 내용들은 무슨 요즘
자기계발서나 이런 데 들어가야 맞죠?
‘시크릿 오브 시크릿’ 해서 “네 가지만 지켜라!”
“욕망하라!” 책 하나 그럴싸하지 않나요?

“노력하라!” (그런데)
“욕망하라!”만 책이 시커멓게 될 정도로 보고
“노력하라!”부터 안 보실 수도 있어요.
“욕망하라!” 거기는 또 보고 또 보고
“노력하라!”부터는 책이 되게 깨끗하고
이럴 수도 있죠.
“연구하라!” 쪽은 아예 뭐 새 책이고
이럴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네 가지를) 해야
우리가 뭘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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