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리고 완고한 보수주의자 이문열, 그의 가장 솔직한 인터뷰 / KBS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13 июн. 2021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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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소설가
내가 등단할 때가 1979년 말입니다. 그때 재미있는 농담이 있었어요. 갑자기 나와서 유명해진 세 사람, 79년 말에 내가 나오고, 이주일 씨가 나오고, 전두환 대통령이 나왔습니다.
Q. 집필 동기는 '4.13 호헌조치'?
제5공화국이란 것에 대해서 견해를 표명하거나 찬반을 할 겨를이 없이 지나가 버렸어요. '유예한다, 아직 내가 이게 뭔지 모르겠다' 이런식으로 유예를 하면서 이런 기분을 가졌어요.
호헌이란 말은 '내(전두환)가 다시 안 하겠다는 말하고 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 그러면 나는 이 7년 동안 한마디도 안 하고 지나갔는데 이건 좀 문제가 있다.'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Q. 실제 경험이 작품에 반영됐는지.
우화적이어야 하는데 너무 우화 티를 내기도 그렇고. 그래서 추억담 비슷하게, 그러나 그것은 어떤 것도 내가 경험하거나 직접 본 것은 하나도 없고 전부 완전히, 전체가 우화입니다. 머릿속에서 지어내서, 이런 경우에 이런 이야기를 쓰겠다 해서 만든 상황입니다.
Q. 대중을 '비겁한 존재'로 그렸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떤 사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때 자기가 아무리 악하든 잘났든 혼자서는 안됩니다. 그것을 받들어주는 사회적 상황이나 구조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나는 절대로 대중에 대해서 여러 신기루를 믿지 않습니다. 역사 속에서 수없이 되풀이되어 왔는데 그런 일이 왜 반복됐습니까. 민중에 대한 믿음이라는 것은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만 강한 겁니다.
Q. '새 담임 선생님'은 정의로운 인물?
《맹자》에 보면 그런 말이 있습니다. 가르치지 않고 벌을 주면 나쁜 사람이라 그럽니다. 악 중의 가장 큰 악입니다.
가르치지 않고 그러는 거. 그런데 아이들한테 아무도 그런 굴종에 대해서 나쁜 점을 가르치는 사람도 없고 자기도 한 적 없으면서 단지 굴종했다는 거, 혹은 충성했다는 거, 이거 갖고 그렇게 모질게 때릴 권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람이 나중에 반을 이상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보죠.
Q. 집필 당시 또 다른 결말이 있었나?
나도 고심을 많이 했는데 세 가지 결말 갖고. 20년 후에 만났는데 또 성공해서 잘해주는 것이 하나 있고. 감옥 가는 것이 있고. 그다음에 중간적으로. 실제로 성공한 것인지 뒷골목에서 한몫 잡은 것인지 모르겠는 그런 결말. 세 가지가 있었는데.
내가 지금까지 애매하게, 주인공도 애매하게, 담임 선생님도 애매하게 모두 애매하게 처리해왔는데, 끝에까지 그럴 거 뭐 있나, 악당은 수갑 차라, 그렇게 해서 단순한 느낌으로 했습니다.
Q. 2001년 '책 장례식' 등 비판과 갈등…어떤 영향?
그때는 사실 전혀 상처가 안 됐어요. 그때만 해도 자신만만하고 남아있는 세월에 대한 믿음도 있고. 지금에 와서 보니까 아 그게 장례식이 맞았다, 하는 기분도 들고. 비분이랄까 이런 것들이 오히려 생기게 됐습니다.
90년대 후반에 '문학과지성'이 거의 투항형식으로 '창비'(창작과비평)와 합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문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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