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Audio] L'Arc~en~Ciel (라르크앙시엘) - Link + Sub. English [CC] LIVE at Jamsil Gymnasium

오랜만에 2012년 내한이 생각나서 초회생산한정반 국가별로 발매 해줬던 LIVE 음원 CD 추출본으로 만들어봤습니다. (그냥 이미지는 허전해서..)
영상은 Over The L'Arc-en-Ciel 에서 한국 내한 당시 영상 입니다.

혹시나 35주년 월드투어 또는 그 이후에 투어가 있다면

꼭 내한 한번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ㅎㅎ;;


「Link」

상쾌한 인상을 주는 멜로디어스하고 리드미컬한 팝 뮤직.
작곡을 담당한 tetsuya는 이 곡의 제작 이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장 처음에는 템포에서 시작했습니다. 조금 업템포로, 흘러가는 듯한 질주감이 있는, 뚫고 나가는 듯한 멜로디. 게다가 가슴이 ‘쿵’ 하고 조여오는 듯한 것. 그런 걸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서 나온 곡이에요.
저는 노래의 멜로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확실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만 있으면 그건 절대 빛이 바래지 않고, 어떤 편곡을 하더라도 좋은 곡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멜로디가 아닐까 해요. 예전에 제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쯤일 때 들었던 가요들은 멜로디가 정말 예쁘고, 편곡도 아주 잘 되어 있었어요. 지금도 어느 정도 가사를 기억하고 부를 수 있을 정도죠. 그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곡을 목표로 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는 인터뷰에서

“어른부터 아이까지 ‘싱 어 송(sing a song)’ 할 수 있는 곡을 목표로 했다.”
라고 말하며, 처음부터 밝은 팝스를 만들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 곡의 인상에 대해 hyde는 이렇게 말했다.

“곡의 호불호와 관계없이, 사람들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멜로디,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멜로디 — 그런 일정 수준을 넘은 멜로디에는 ‘필살감’이 있죠. 이 곡도 그랬어요. tetsu다운 색깔이 있으면서도 필살감이 있는 곡이에요.”

여담이지만, tetsuya에 따르면 이 곡은 발매 약 5년 뒤 그가 솔로 명의로 발표한 「lonely girl」의 데모를 제작한 직후에 태어난 곡이라고 한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원곡이라고 할까, 아직 솔로로도 발표하지 않은 ‘lonely girl’이라는 곡이 있는데, 그 L’Arc~en~Ciel 버전을 써보자고 생각해서 쓴 곡이 ‘Link’입니다.”

이 곡에는 필라델피아 소울(Philadelphia Soul) 같은 분위기의 스트링스가 들어가 있는데, 이는 tetsuya가 곡의 아이디어를 얻을 때부터 머릿속에서 들리고 있던 사운드였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멜로디가 떠오를 때는 노래 멜로디뿐만 아니라 뒤의 코드 진행이나 서브 멜로디도 함께 들려요. 완성된 형태로 들리는 건 아니지만, 대략 그런 느낌의 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려요.”

또한, yukihiro의 아이디어로 인해 이 곡의 리듬은 모타운(Motown) 스타일의 접근을 취하게 되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팝 튠이라는 점이죠. 제 경우에는 ‘割り切る(선을 긋는)’다는 거예요 (웃음). 너무 자기주장을 하지 않아요. 물론 그 안에서도 자기 표현은 있지만, ‘내가 내가’ 하는 식의 프레이즈는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 곡은 보컬이 좋으니까 그걸 살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죠.
곡의 초반에 들리는 스네어의 ‘타토타토’라는 소리는 분위기적으로 모타운이에요. 너무 록스럽지 않게 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걸 의식했어요.”

ken은 자신의 기타 플레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옛날 올디스(Oldies) 풍의 밝은 곡처럼 들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연주를 구상했어요. ‘AWAKE’에는 굵은 현을 ‘가쯘!’ 하고 치는 곡이 많지만, 이 곡은 고음 현을 ‘차카차카’ 튕기는 느낌이라 분위기가 다르죠.
그래서 가볍게, 스트링스와 어우러졌을 때의 음역대가 기분 좋게 들리도록 연주했습니다.”

또한 ken은 이 곡에서 어쿠스틱 기타도 연주했다.
한편, tetsuya는 이 곡의 베이스 녹음에서 Sadowsky NYC Vin 4st JB를 사용했다.
편곡에는 1996년에 발표된 「Lies and Truth」 이후 약 9년 만에 **니시히라 아키라(西平彰)**가 참여했다.

이 곡은 공연에 따라 간주 부분에서 hyde가 멤버 소개를 하는 연출로 라이브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 작사와 테마

작사를 담당한 hyde는 이 곡을 **영화 『劇場版 鋼の錬金術師 シャンバラを征く者(강철의 연금술사: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의 주제가로 제공하면서, 영화의 각본뿐만 아니라 방영되었던 TV 애니메이션 전편을 모두 시청한 후에 가사를 썼다고 한다.

그는 영화의 감독인 미즈시마 세이지(水島精二) 등 제작진과 미팅을 거친 뒤 작사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렇게 회상했다.

“오프닝 테마송이기 때문에, 스토리의 핵심을 드러내지 않도록 신경 쓰면서도, 영화의 시작 부분에 흘러나올 때 어떤 가사가 효과적일지를 생각했어요.
곡 자체의 이미지와 영화 속에서 보이는 인상을 모두 살릴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가사의 테마에 대해 hyde는 이렇게 말했다.

“이 영화는 앨범 『AWAKE』에서 다루고자 했던 ‘LOVE & PEACE’의 내용과도 멀지 않은 이야기였어요. 모든 게 잘 이해되었고, 그 안의 감정에도 깊이 공감할 수 있었어요.
그게 가장 컸죠. ‘사람과 사람의 유대’라는 부분이 가장 가슴에 와닿았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LOVE & PEACE를 썼어요.”

또한 hyde는 영화 속 주인공 형제의 사랑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지금의 내 정신 상태에서 가장 공명하는 부분이 바로 형제애였다.”

라고 밝혔다.
한편 yukihiro 역시 TV 애니메이션을 시청했지만, 영화는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일부러 각본을 읽지 않았다고 한다.

이처럼 hyde가 ‘형제애’에 초점을 맞춰 작사한 덕분인지, 가사에는

“たとえ遥か遠く離ればなれになっても繋がり合う想い 悪戯な運命が降り掛かろうとも壊れやしない”
(설령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어져 있는 마음, 장난스런 운명이 덮쳐와도 부서지지 않아)

“たとえこの身体がいくら燃え尽きても良いさ 君に捧ぐなら”
(설령 이 몸이 다 타버려도 좋아, 너에게 바칠 수 있다면)

과 같은 ‘사람과 사람의 유대’를 표현하는 구절이 등장한다.

또한, 영화가 제1차 세계대전 패전 후의 독일을 배경으로 하며, 새로운 전쟁으로 향해가는 세계 속에서 주인공들이 싸워나가는 이야기인 만큼,

“傷つけ合うのを止めない堕ちて行く世界だけど 君に出会えた事だけでもう何も恐くは無い”
(서로 상처 입히는 걸 멈추지 않는, 타락해가는 세계지만, 너를 만난 것만으로도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いつか生まれ変わる世界がその目に届くと良いな”
(언젠가 다시 태어날 세계가 그 눈에 닿기를 바란다)

라는 hyde의 반전(反戦)·평화 메시지도 담겨 있다.

🔗 제목의 의미

제목 「Link」는 hyde가 곡의 주제로 삼은 **‘사람과 사람의 유대’**를 표현하기 위해 붙인 단어이다.
그는 처음에 제목을 「絆(키즈나, 인연/유대)」로 하려 했지만,

“곡이 너무 팝하고 캐치해서 ‘키즈나’라고 하면 연가(演歌, 엔카)처럼 들릴 것 같아서요.”

라는 이유로 포기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방송에서 처음 들은 tetsuya는

“오히려 그게 새로웠을지도 몰라요.”

라고 웃으며 말했다.

💿 수록 버전의 차이

이 곡은 11번째 앨범 『KISS』에 **「KISS Mix」**라는 앨범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다.
싱글 버전은 페이드아웃으로 끝나지만, 앨범 버전은 엔딩을 완주 형태로 바꾸었고,
보컬의 오버더빙(Overdub)이 추가되는 등 여러 차이가 있다.

후에 발매된 베스트 앨범들에는 모두 「KISS Mix」가 수록되었으며,
싱글 버전은 『鋼の錬金術師』 관련 싱글 **「GOOD LUCK MY WAY」**의 기간 한정판에만 재수록되었다.
정규 앨범에는 현재까지 한 번도 수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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